전 유럽을 제압하며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1812년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면서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다. 결국 1814년 3월 영국, 러시아,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군에 의해 파리를 점령당한 나폴레옹은 군사들을 뒤로하고 눈물을 흘리며 쓸쓸히 엘바섬으로 유배된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나폴레옹은 다시 파리로 돌아가 황제에 즉위한 후, 재정을 정비하고 공격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나폴레옹이 지닌 코르시카인 특유의 거칠음과 솔직함은 언제나 농민 출신 사병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었으나, 반면 독선적이고 도덕성이 결여된 행동으로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광대한 구상력과 거침없는 행동력은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곤 했다. 드디어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과 20만 여의 연합군이 벨기에 남동쪽 워터루 남방 교외에서 대전을 벌인다. 악천후 속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나폴레옹의 심신이 지쳐가기 시작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