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우리가 잊고 사는 것. 음란서생
jjcastle 2006-02-20 오후 6:39:05 869   [2]

우리가 타협하는 삶 속에서 잊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일 듯.

 

이 때문에 영화의 라스트에선 뒷목 뻐근해지는 울림을 받았다.

주인공은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다.

반상의 제도가 버젓이 존재하던 시절, 소위 시대를 잘 타고난 선비였지만,

정작 자신과는 맞지 않은 시대완 타협하지 않고 행복을 찾아 위험한 길을 걷는다.

 

이 영화가 사극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나 확실하다.

우리를, 아니 나를 보더라도.

21세기를 살아가며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누군가로부터 발목을 붙잡혀가면서까지 반대받는 일은 없다.

내가 하고 싶으면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태어나면서 가진 자유다.

그러면서도 왜 나는 수없이 타협하고, 왜 쉬운 길을 향해 가려하는가.

왜 남의 손을 잡으려 하고, 그 속에서 남을 뛰어 넘으려 하는가.

그러면서 처음 가졌던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을 모른 채.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시대와는 대조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그의 (가슴 먹먹한) 행복에 대해 그려나감으로써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

 

관객에게 통쾌한 웃음을 줄 수도 있겠지만, (예고편의 느낌대로) 

내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행복하려면 윤서(한석규) 처럼.

혹은 조내관(김뢰하)처럼.

 

 

 

 


(총 0명 참여)
1


음란서생(2006, 淫亂書生)
제작사 : (주)영화사 비단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ummm2006.co.kr
이미지 더보기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시간
  • 139 분
  • 개봉
  • 2006-02-23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3610 [음란서생] 음란서생.. 이제야 이런영화가 나오는구나... blissj 06.03.03 962 0
33604 [음란서생] 음란서생 또봤다!! (2) chosigi 06.03.03 1059 1
33599 [음란서생] 조금만 더 쓰지 iflyb 06.03.03 924 5
33594 [음란서생] 서생이 음란한가, 음란하지만 서생인가 sieg2412 06.03.02 910 8
33589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든 두가지 느낌.. bjmaximus 06.03.02 1082 2
33587 [음란서생] 뭐라 말하기 골때린 영화 (1) twija 06.03.02 1144 2
33586 [음란서생] 아놔~~ 누가 음란하데... (1) superiorss 06.03.02 926 2
33578 [음란서생] 음란서생... 왕의 남자보다 낫다!!! (13) klausmeine 06.03.01 14525 17
33573 [음란서생] 사극 감투를 쓴 현대물 영화 bonocu 06.03.01 874 4
33562 [음란서생] 내가찾은 올해의 영화다~!! noccc 06.02.28 876 1
33554 [음란서생] 상업적 냄새가 물씬 -_- (1) rnduaenpddl 06.02.28 997 4
33552 [음란서생] 늦은후기네용.. ji0118 06.02.28 797 4
33542 [음란서생] 음란서생이 대세라며... (1) chosigi 06.02.27 1036 1
33540 [음란서생] 진맛 (1) twty 06.02.27 915 2
33533 [음란서생] 음란과 사랑의 혼돈속에서 길을 잃다~* hihat7 06.02.26 1414 5
33523 [음란서생] 음란(淫亂)서생이라며?! (1) nj123 06.02.26 1203 3
33519 [음란서생] 검은색과 붉은색이 교합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1) redface98 06.02.25 11658 19
33508 [음란서생] 작가님 그 굵은 육봉으로 자위만 하셨네. (3) camera34 06.02.25 1955 7
33494 [음란서생] 돈주고 보기 아깝다 ㅋㅋ rokmcsoolu 06.02.24 1427 7
33489 [음란서생] 음란하지만 음란하지 않은... (1) madboy3 06.02.24 1360 1
33480 [음란서생] 드라마인가? 코메디인가? dauphin3 06.02.24 956 3
33478 [음란서생] 색밝히는 양반들의 색(色)시한 야설 jimmani 06.02.24 3167 4
33473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2) justjpk 06.02.23 1561 3
33438 [음란서생] 어느 사대부의 조선 데카당스 선언 jjcrowex 06.02.21 1084 3
현재 [음란서생] 우리가 잊고 사는 것. jjcastle 06.02.20 869 2
33428 [음란서생] 제목에 낚였다? hateman 06.02.20 991 3
33423 [음란서생] 이 감동은???? meow0265 06.02.20 891 4
33417 [음란서생] 퓨전?! ioojihee 06.02.20 874 13
33395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paras1 06.02.19 1518 7
33386 [음란서생] 얌전한 선비가 조선의 장안에 음란바람을 일으키다 (1) maymight 06.02.18 735 1
33381 [음란서생] 진정성에서 나오는 진정한 웃음. (3) gondry 06.02.17 1177 8
33377 [음란서생] 한번쯤 빠져 보고 싶은 농담 letrajet 06.02.17 816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