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따끈따끈한 괴물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한국영화에 한국자막이 보이면서 미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주한미군의 의사가 버리라는 것을 버리라는 명령에 버리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송강호가 병원에서 한국인 의사에게 치료를 강요받다가 통역의사를 대동한 외국인의사가 들어오더군염~
그 부분에서 자막이 살짝살짝 없어주는 우리나라의 센스.. ㅋㅋ
뭐..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긴하지만, 대충 그런이야기였더랬져..
왜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정부기관이나 방송사에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그리고는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찾아내기 위해 바늘로 송강호의 머리를 휘집고 다녔더랬져..
표현은 자유이긴 하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두가지입니다.
한가지는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에게 하고 있는 행태가 비슷하단 것이고,
또한가지는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마져 제 개인적인 느낌일지언정 외국영화감독의 그것과 느낌이 흡사했다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어떤 독특한 영화스타일을 만들어내기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있는데 짙은 색상처럼 느껴져오는 위의 느낌때문에 자막이 올라가면서 기분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솔직히 만들긴 잘 만들었더군염..
희화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거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이말만은 너무 많은 분들께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정부는 위의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강해질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외국정부가 뒤흔들고, 없는 바이러스로 우리 나라 사람이 살아가고 원천지라 할 수 있는 한강둔치에 바이러스 없엔다도 해대는 행태는 정말 지금의 현실과도 너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낸 우리가 약자라는 것을 알게 해준 이 영화가 감사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더 나은 영화와 기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단순하리라 만치 송강호를 닮았다한들.. 의사나 군의관처럼 흔들리는 삶은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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