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음란(淫亂)서생이라며?! 음란서생
nj123 2006-02-26 오후 12:21:47 1231   [3]

분명 음란서생이라고 했다.

탄탄한 배우캐스팅과(감초역할 톡톡히 해내는 조연분들을 포함하여), 스캔들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엔 직접 감독

으로 제작한 데뷔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음란서생은 개봉전부터 우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음란서생은 무엇보다도 이미지 마케팅에서 성공적인 효과를 얻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새빨간 포스터안에서 나를보며 야시시?!ㅋ하게 미소를 띄우는 세 배우들의 모습에서 어찌 이시대 한국영화계의

영화팬으로서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가 있을까? 허나 그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나를 보며 선배 하나가

툭 던진 말에서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야, 제목이 재밌는 영화치고 재밌는 거 봤냐? 무서운 영화치고 무서운거 봤냐고?"

그렇다. 사실 음란서생은 음란하지 않았다.

음란이란 음탕하고 난잡하다는 뜻이다.

물론 주인공이 음탕하고 난잡한 서생이기는 했다. (그의 평소 행실은 그렇지 않았으나 그의 작품세계는 그러하였

다) 그러나 그런 장면들때문에 오히려 이 음란서생이 아니라 민망서생에 가까워졌던 것 같다.

음란이라 하면 뭔가 음지에 냄새가 나지 않는가?

은밀하고 어딘지 모르게 묘한ㅋㅋㅋ

그러나 음담패설로 웃음을 주는 영화가 된 것 같아 아쉬웠다.

영화도 뭔가 이대로는 아쉬웠던지 그 이상의 감동을 주고 싶어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그것이 이 영

화의 최대 미스가 아니었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으나 왕이 바보가 되어버리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감동 대신 실소를 머금었다.

어쨌든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간추려보겠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역시다! (배우빨로 웃기는 면도 상당부분이다.)

색채감! 역시 끝내준다,

김민정 또한 영화의 한 색채를 차지하며 아름답고 묘한 색을 뿜어낸다.

그러나 결코 김민정은 벗지 않으며!;; 스캔들에서 이미숙씨가 마지막 마른 꽃을 버리는 장면의 엔딩부분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마음을 비워라.

한번 볼 만은 한 영화, 그러나 각종 할인카드와 제휴카드로 할인 받지 않으면 마음아픈 영화

음란서생이었다. 

 

 

 

 

 

 

 

  


(총 0명 참여)
redface98
"음란"이란 단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 영화가 현대적글쓰기를 패러디했지만, 그렇다고 그 시대의 정서를 무시하면 안되지요. 이 정도면 그 시대의 "음란"으로서는 충분히 통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06-02-26 12:36
1


음란서생(2006, 淫亂書生)
제작사 : (주)영화사 비단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ummm2006.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3610 [음란서생] 음란서생.. 이제야 이런영화가 나오는구나... blissj 06.03.03 983 0
33604 [음란서생] 음란서생 또봤다!! (2) chosigi 06.03.03 1090 1
33599 [음란서생] 조금만 더 쓰지 iflyb 06.03.03 955 5
33594 [음란서생] 서생이 음란한가, 음란하지만 서생인가 sieg2412 06.03.02 947 8
33589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든 두가지 느낌.. bjmaximus 06.03.02 1117 2
33587 [음란서생] 뭐라 말하기 골때린 영화 (1) twija 06.03.02 1170 2
33586 [음란서생] 아놔~~ 누가 음란하데... (1) superiorss 06.03.02 953 2
33578 [음란서생] 음란서생... 왕의 남자보다 낫다!!! (13) klausmeine 06.03.01 14555 17
33573 [음란서생] 사극 감투를 쓴 현대물 영화 bonocu 06.03.01 913 4
33562 [음란서생] 내가찾은 올해의 영화다~!! noccc 06.02.28 898 1
33554 [음란서생] 상업적 냄새가 물씬 -_- (1) rnduaenpddl 06.02.28 1021 4
33552 [음란서생] 늦은후기네용.. ji0118 06.02.28 828 4
33542 [음란서생] 음란서생이 대세라며... (1) chosigi 06.02.27 1065 1
33540 [음란서생] 진맛 (1) twty 06.02.27 946 2
33533 [음란서생] 음란과 사랑의 혼돈속에서 길을 잃다~* hihat7 06.02.26 1444 5
현재 [음란서생] 음란(淫亂)서생이라며?! (1) nj123 06.02.26 1231 3
33519 [음란서생] 검은색과 붉은색이 교합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1) redface98 06.02.25 11700 19
33508 [음란서생] 작가님 그 굵은 육봉으로 자위만 하셨네. (3) camera34 06.02.25 1997 7
33494 [음란서생] 돈주고 보기 아깝다 ㅋㅋ rokmcsoolu 06.02.24 1457 7
33489 [음란서생] 음란하지만 음란하지 않은... (1) madboy3 06.02.24 1382 1
33480 [음란서생] 드라마인가? 코메디인가? dauphin3 06.02.24 1001 3
33478 [음란서생] 색밝히는 양반들의 색(色)시한 야설 jimmani 06.02.24 3194 4
33473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2) justjpk 06.02.23 1602 3
33438 [음란서생] 어느 사대부의 조선 데카당스 선언 jjcrowex 06.02.21 1138 3
33430 [음란서생] 우리가 잊고 사는 것. jjcastle 06.02.20 905 2
33428 [음란서생] 제목에 낚였다? hateman 06.02.20 1029 3
33423 [음란서생] 이 감동은???? meow0265 06.02.20 926 4
33417 [음란서생] 퓨전?! ioojihee 06.02.20 900 13
33395 [음란서생] 음란서생을 보고 paras1 06.02.19 1569 7
33386 [음란서생] 얌전한 선비가 조선의 장안에 음란바람을 일으키다 (1) maymight 06.02.18 770 1
33381 [음란서생] 진정성에서 나오는 진정한 웃음. (3) gondry 06.02.17 1206 8
33377 [음란서생] 한번쯤 빠져 보고 싶은 농담 letrajet 06.02.17 857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