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시사회를 다녀왔다.
잡다한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유독 홍콩영화에 대해서는
편견이 꽤 심한편이었다. 그래서 여지껏 수많은 영화를 봐 왔지만
내가 본 홍콩영화는 다섯손가락안에 꼽힐정도로 보지 않아왔다.
어이없는 오버액션과 쌍권총들고 난무하는 총질들에 대고 홍콩느와르니 뭐니
해봐야 그쪽으론 전혀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헌데, 이런 홍콩액션 영화에 대한 편견을 뒤집어 버린 계기가 된 영화가
바로 '무간도'였다. 소시적 유덕화와 양조위를 워낙에 좋아했기에 그냥
그 둘을 한 화면에서 볼수 있다라는 생각만으로 별 기대없이 본 영화였는데
상당히 인상깊었다.
'무간도 2'가 곧 개봉을 한다기에 기대가 많이 됐다.
더군다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들의 청년시절을 그렸다니 궁금증이
배가 되기도 했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정과 사랑, 배신, 야망을 한데 잘 버무려놓았다.
특히 혼돈의 시대에서는 음악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듯 장면 장면마다
음악이 많이 쓰였다.
다만 영인이 가족이 다치는걸 원치 않는데도 궂이 좋은사람이 되고 싶어서
경찰이 되어 자기네 조직의 스파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조금 설득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건명이 예영효와 형제로 나오고 조직을 위해서 경찰로 잠입하는
스파이라는 설정이었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무간도 2는 진영인과 유건명의 청년시절을 연기한 두 배우의
미모가 출중하여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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