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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말로 표현할수 없는 영화... 오아시스
chiw1000 2002-08-07 오전 11:34:59 1828   [12]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평을 써보네요.
예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는 거의 매번 적곤 했는데 시사회를 다니고 부터는 하루에 한개씩 쓸려고 하니 넘 양이 많기도 하구 막막하기도 하고 해서 최근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 나서 맨 처음에 생각한 것이 집에 가서 꼭 감상문을 써야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항상 이 영화의 주제를 생각해 봅니다.
보통의 영화들은 그 주제가 확연히 들어나거나 아니면 주제가 넘 어려워 이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근데 오아시스를 보고 나서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 후배와 이야기를 해봤눈데 저와 그 후배의 생각이 넘 확연히 다르더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이 영화 오아시스의 많은 부분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엇깔렸습니다.
어떤이는 웃고 즐기는 부분에서 어떤이는 눈물을 흘리는 부분이 많더군요.그래서 영화를 보면서도 웃음소리가 전체적으로 들리는게 아니라 부분부분 들리고 보통의 슬픈 영화에서 처럼 사람들이 대부분 훌쩍이는 그런 소리도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전 영화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학교에서 영화 동아리구 촬영기법이나 연출에 대한것두 조금씩 공부하고 실제로 간단한 촬영도 해봤지만 아직도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정말로 제 모든걸 걸고라도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영화입니다.
재미있다?잘 만들었다?그런거 저 잘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푹 빠져보기는 첨이였씁니다.
지금도 그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아 가슴이 찡해지고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영화 런닝타임 130분여 동안 전 정말 영화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설경구님의 그 능청스러운 연기하며 문소리님의 마치 약을 먹은듯한 그 대단한 뇌성마비자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수 없습니다.
특히 문소리님의 그 뇌성마비자 연기는 정말로 무슨 근육을 움직이는 약물이라도 맞고 한것처럼 자연스러웠고 놀라웠습니다.
설경구니도 물로 공공의적에서 보여준 그 당당한 경찰의 모습과 대비된 그 능처스럽고 양아치(?)같은 연기도 대단했지만 문소리님의 더 대단한 연기에 빛이 바랜거 같았습니다.

전 오아시스를 보고 나서 또 생각해본게 과연 제목인 오아시스가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첨에는 쉬울거 같던 그 의미가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할수록 어려워지더군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오아시스는 그 넓고 험난한 사막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목입니다.
말 그대로 그냥 쉬어가는 길목이지만 그 오아시스는 모든 사막을 건너는 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곳이지요.
종두(설경구분)는 평생을 험난하게 살아왔습니다.
그게 타의든 자의든 그렇게 살아온 인생에서 공주(문소리분)라는 한 인물을 만납니다.
그 공주가 종두에게는 오아시스겠져...
자기도 모르게 찾은 오아시스...
하지만 모든 사막을 건너는 자들이 결국 오아시스를 떠나야 하듯이 종두도 공주를 떠날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내용외에도 의미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간중간 공주가 생각하는 부분을 환타지처럼 실제로 보여주는 부분들은 장애자들도 말을 못할뿐이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애자를 안좋게 생각하는 식당, 종두의 가족들등은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말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제 오아시스를 보러 가는데 시간이 늦에서 뛰어 간다고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동대문 운동장 역에서 장애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말하고자 하면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걸 어렴풋이 본거 같습니다.
그때는 막 뛰어 간다고 생각이 없어서 서명도 못했지만 담에 다시 본다면 꼭 서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영화를 보고 난뒤에 하게 되었습니다.

전 이 영화를 보러 갈때만 하더라도 정말 슬픈 영화라고 장애자와 출소자의 애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알고 많은 눈물을 흘릴것을 예상하고 같습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끝까지 보면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러 처음 20분정도는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도 상이한 내용에 약간 혼란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슬퍼서 흘린 눈물 보다도 공주 오빠의 행동과 종두 형의 행동에 화가 나서 장애자를 편애하는 사회에 화가 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슬퍼서 흘린 장면은 딱 두장이였습니다.
처음은 공주가 노래방을 나와서 지하철 역에서 정상인 모습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입니다.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도 불러 줄수가 없는 공주의 그 마음을 알고나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린것이지요.
그리고 두번째 눈물을 흘린 장면은 마지막에 종두가 나무를 자르는 장면입니다.
나무를 자르면서 춤을 추는 장면은 익살스러워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지만 전 도저히 웃을수 없었습니다.
아니 웃음을 지으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종두의 그 공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제게 와 닿는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전 아마 이 영화를 다시 볼거 같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본 적이 없는제가 아마 이영화는 극장에서 몇번이고 다시 볼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아시스를 찍는다고 수고하신 이창동 감독님 그 깐깐한 감독님 밑에서 연기한다고 수고하신 설경구님 문소리님 정말 영화 잘봤습니다.제게 이런 감동을 남겨주신 그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베니스 영화제에서 꼭 좋은 소식을 가져 올겁니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일거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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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2002, Oasis)
제작사 : 이스트 필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oasis/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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