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백야행>(제작:시네마서비스, 감독:박신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를 비롯해 이민정, 차화연 등 주조연급 캐스팅만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번 작품은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취재진들의 참석으로 현장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개그우먼 김미화의 사회로 시작된 제작보고회에는 뮤직비디오와 예고편, 촬영현장 제작 메이킹 영상을 최초 공개했으며 주연배우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신우 감독과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은 강우석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일본 추리문학계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과 피살자의 아들 요한(고수), 그리고 이들을 파헤치는 형사 동수(한석규)의 운명적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2년 6개월 만에 드디어 영화를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릴께요." 감독과 배우, 모두들 기대와 설렘으로 밝게 웃음짓던 그때 그 모습~

14년 전 미궁 속에 빠진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남녀의 어둡고 슬픈 운명을 유일하게 이해하게 되는 형사 '한동수'역의 한석규

뒷골목 호스트바 매니저,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족과 등진 채 홀로 막장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요한'역의 고수

모든 것을 가진 듯 완벽해 보이지만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극적인 과거를 지니고 있는 여인 '미호'역의 손예진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 취재_권영탕 사진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