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백야행> DVD 속 긍정의 코멘터리를 들어보자~!
2010년 4월 2일 금요일 | 소마 이메일


이미 많은 소설의 판권이 국내의 영화사에 넘어온 것으로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의 첫 번째 한국어 영화 버전인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는 원작 소설에서 비롯되는 기대감과 화려한 스타 캐스팅을 통해 관심을 모으기는 했으나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방대한 원작 소설의 영화화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멜러적인 정서를 극대화한 한국어 영화 버전 [백야행]을 무조건 실패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인 박신우 감독은 DVD 속의 인터뷰에서 ‘선을 타려했다’는 말로 자신의 연출 의도를 밝히는데, 원작과 떨어뜨려 놓고 보면 이런 감독의 말에 어느 정도 동감이 간다.

2디스크로 출시되는 [백야행] DVD는 최근 출시되는 한국 영화 DVD로는 상당한 분량의 서플먼트들을 수록하고 있어 반갑다. 본편이 수록되어 있는 첫 번째 디스크에는 영화 본편과 더불어 박신우 감독, 이창재 촬영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인 손예진과 고수가 참여한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있다. 데뷔작임에도 상당히 달변인 박신우 감독이 음성 해설을 전체적으로 끌고 나가는 편인데, 손예진과 촬영 감독의 질문에 감독이 자신의 연출 의도를 밝히는 형태의 대화가 많이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고수는 매우 과묵한 편인데 영화 진행 30분 경 갑자기 ‘우리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감상하는 분들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요?’라고 말해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하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한다. 또 손예진의 베드신이라는 강력한 오프닝 시퀀스의 영향 때문인지 오프닝 앞부분에서는 ‘영화를 감상하지 마시고 말씀을 하세요’라는 감독의 장난스런 질책이 나오기도 한다. 박신우 감독은 자신이 공을 들인 영화의 장면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편일 뿐 아니라 아마도 스스로 연출한 장면에 대한 ‘감동’이 남다른 ‘긍정의 연출자’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속 손예진과 고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횡단보도 씬’ 등에 이르면 스스로의 연출에 대한 깊은 감동을 드러낸다. 이에 대해 손예진 배우나 이창재 촬영 감독도 긍정적인 태도로 호응하며 즐거운 음성 해설을 들려준다. 이런 긍정적인 대화들 속에 느껴지는 자부심이 자신들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느껴져 듣는 사람들의 기분도 좋게 한다.

두 번째 디스크에는 약 80분 분량의 서플먼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단 ‘하얀 어둠 속을 걷다’(51분 31초)라는 메이킹 필름이 눈에 띈다. 영화의 제작 의도, 캐릭터 설명, 연출 의도 등을 전하는 박신우 감독의 인터뷰가 메이킹 필름의 중심을 잡고 영화의 시간 순서에 따른 촬영 장면들이 담겨 있다. 감독 외에도 이창재 촬영 감독과 손예진 그리고 임지영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콘티’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효과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공간(미술)’(8분 9초)에서는 송혜진 미술 감독과 박신우 감독이 영화 속 캐릭터에 따른 컬러 설정과 영화적 공간에 대해 설명하는 메뉴다. ‘삭제장면’(4분 19초)에서는 본편에서는 별 비중이 없었던 요한의 친구가 일으킨 문제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요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그 외에도 박신우 감독이 [백야행]의 연출자로 낙점될 수 있었던 근거라고도 할 수 있는 단편 영화 ‘미성년자 관람불가’(9분 35초)가 수록되어 있는데, [백야행]의 주요 조연으로도 등장하는 정인기 배우가 출연하며, 감정 폭발의 연쇄가 인상적인 스릴러 장르에 속하는 영화다. 그 외에도 뮤직비디오와 예고편 2개가 빼곡하게 디스크를 메우고 있다.

극장 상영시에 비해 한층 밝은 느낌의 부드러운 영상을 구현했다는 DVD의 영상은 차가운 도시의 느낌이 깔끔하게 구현되며 별다른 잡티 없는 세련된 영상을 보여준다.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부분 역시 서라운드부의 사용이 인상적인데, 하이힐을 신은 미호의 발자국 소리가 또렷하게 표현되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함께 펼쳐지는 자동차 전복 시퀀스의 음향 표현력 역시 상당히 박력 있게 표현되어 있다.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disc)>



감독 박신우
주연 한석규, 손예진, 고수
오디오 한국어 돌비디지털 5.1
자막 한국어, 영어
화면포맷 2.35 : 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상영시간 135분
등급 18세이상 관람가
제작사 아트서비스
출시일자 2010-04-01
제작년도 2009
스페셜 피쳐 : Commentary by 박신우 감독, 손예진, 고수, 이창재 촬영감독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메이킹) / 공간 (미술) / 삭제장면 / 단편 <미성년자 관람불가> / 뮤직비디오 Nell “내가 바라는 나” / 티져 예고편 / 예고편






16 )
sdwsds
사야지   
2010-04-03 12:54
kwyok11
박신우 감독   
2010-04-03 08:16
jene1914
잘읽었습니다.   
2010-04-02 21:06
fa1422
잘봤어요   
2010-04-02 19:06
bjmaximus
한석규는 서플먼트에 참여를 안했네   
2010-04-02 12:36
loop1434
별로   
2010-04-02 11:56
ldh6633
잘봤습니다~   
2010-04-02 11:30
kisemo
기대   
2010-04-02 10:02
1 | 2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