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연출하고 틸다 스윈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메모리아>,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화제작 <혜옥이>, 제인 마치 감독의 역작 <피아노>, MBN 관찰 리얼리티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메디컬 일드 <나이트 닥터>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메모리아> 콜럼비아로 여행 온 스코틀랜드 여성이 알 수 없는 소리에 이끌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운드 오딧세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어느 고요한 새벽, 주인공 ‘제시카’(틸다 스윈튼)는 알 수 없는 ‘쿵’ 소리에 잠에서 깬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 소리는 제시카의 삶을 깊이 파고들고, 소리의 근원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 제시카는 숲속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한 남자를 만난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태국의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의 열연과 함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담아낸 사욤브 묵딥롬 촬영 감독의 장인정신과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혜옥이> N차 행정고시생 주인공과 엄마의 고시 분투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명문대를 졸업한 ‘라엘’(이태경)은 행정고시 준비를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하지만, 2년 안에 합격할 것이라는 엄마와 라엘의 생각과 달리 N수생이 되고 만다. 라엘은 점점 자존감도 떨어지고 시험을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엄마는 스님으로부터 라엘의 새 이름 ‘혜옥’을 받아오는데…이태경이 '혜옥'으로, 3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전국향이 혜옥 엄마로 분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피아노> 주인공 ‘에이다’(홀리 헌터)는 딸 플로라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땅 뉴질랜드로 향한다. 여섯 살 때부터 말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선택한 에이다를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는 피아노와 딸뿐인데, 에이다의 남편은 그런 피아노를 바닷가에 버려두고 집으로 향한다. 피아노를 두고 갈 수 없던 에이다는 바닷가에서 연주를 시작하고, 그 모습에 반한 베인스는 에이다와 비밀스럽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더불어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작품으로 최근 <파워 오브 도그>로 호평받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명작이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인 김용만, 배우 오윤아가 MC로 활약하는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매주 월요일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스타 부부 세 쌍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황혼 이혼을 고민하는 이혜정·고민환 부부, 일본에서 건너와 처가살이 중인 정대세·명서현 부부, 재혼 후 쌍둥이를 육아 중인 류담·신유정 부부가 출연한다.
<나이트 닥터> 야간 응급실에서 분투하는 젊은 의사들의 일상을 다룬 메디컬 일드다. 야간 구급 전문의 ‘나이트 닥터’ 결성을 위해 모인 연령도 성격도 가치관도 전혀 다른 의사 5명이 밤에는 생명을, 낮에는 각자의 인생을 마주하면서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때때로 부딪히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격려하고 생명을 진지하게 마주하는 의사로 성장해 나간다. <나의 신부군> 하루가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고, <아재’s 러브> 다나카 케이, <별이 내리는 밤에> 키타무라 타쿠미 등 일드 팬들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자료제공_왓챠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