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블랙 코미디 <슬픔의 삼각형>, 중국 로맨스 드라마 <교양반야: 햇살은 내 곁에>, 히로세 스즈 주연의 <아노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SF 걸작 <칠드런 오브 맨>,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전드 명작 <이티>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슬픔의 삼각형> 인플루언서 모델인 ‘야야’(샬리 딘)와 연인 ‘칼’(해리스 디킨슨)은 협찬으로 호화 크루즈에 승선한다.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중 뜻밖의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가까스로 단 여덟 명만이 무인도에 살아남는다. 돈 쓰고 놀 줄만 알지 생존 기술이 전무한 이들. 구조만 기다리던 중 의외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리의 캡틴을 자청하는 이가 있다. 자본주의 비판, 불평등, 상류층의 허세와 위선, SNS 과몰입 세태 등 여러 이슈를 언급하는 노골적이면서도 세련된 블랙코미디다. 각본 연출 편집을 도맡은 <더스퀘어>(2017)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가 다시 한번 <슬픔의 삼각형>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거머쥐며, 열린 결말로 풍성한 해석을 이끈다.

<교양반야: 햇살은 내 곁에> <진정령>의 두 주역인 샤오잔과 바이바이허가 호흡을 맞춘 로맨스 드라마다. 업계에서 유명한 광고 디렉터 ‘지엔빙’(바이바이허)과 사회초년생 ‘셩양’(샤오잔)은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지엔빙은 셩양과 함께하며 삶과 사랑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풋풋하고 무모했던 청년 셩양은 지엔빙의 지도와 격려하에 성장하여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둘은 서로를 치유하며 마음을 키워가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헤어지고 서로 성장한 후 재회하게 되는데… 16일(토) 1화 공개 후 매주 월~일요일 새 에피소드 추가 서비스

<칠드런 오브 맨>(2006) 서기 2027년,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기능을 상실한 종말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그래비티>,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비일비재해진 폭동과 테러에 대부분의 국가가 무정부 상태로 무너져 내린 가운데 유일하게 군대가 살아남은 국가 영국에는 불법 이민자들이 넘쳐난다. 어느 날 아들이 죽은 후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잃어버린 남자 ‘테오’(클라이브 오웬)의 앞에 20년 만에 전 부인 ‘줄리언’(줄리안 무어)이 나타나고, 줄리언은 그에게 기적적으로 임신한 소녀 키를 부탁한다. 2006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작으로 2007년 아카데미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아노네> 일본 차세대를 대표하는 히로세 스즈가 주연을 맡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가족을 잃고, 사회에서도 버림받아 살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린 소녀가 어떤 노인을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세계를 속일 충격적인 계획을 꾸미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더>, <우먼>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히로세 스즈를 비롯해 다나카 유코, 나가야마 에이타 등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이티>(198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명작 영화 <이티>를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카데미 음악상 포함 4관왕,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SF 영화로 홀로 지구에 남게 된 외계인 E.T.와 꼬마 삼남매의 우정을 그린다. 만월이 뜬 밤하늘을 자전거를 타고 가로지르는 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이다. 1982년 개봉 당시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당시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자료제공_왓챠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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