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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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자신의 아들 페드로 맥도맨드 코엔을 향해 “페미니스트 엄마로부터 잘 자라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뒤 “오늘 밤 마지막으로 두 단어만 더 말하겠다”며 ‘포함 조항’이라는 단어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포함 조항’은 배우가 출연 계약 때 제작진이나 함께 연기할 상대 배우에 유색 인종,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등 다양한 인물을 포함할 것을 요구할 권리를 의미한다.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할 수 있는 이른바 A급 배우는 때에 따라 계약서에 특정 조항을 요구할 수 있다.
‘포함 조항’이라는 용어는 2016년 스테이시 스미스가 ‘할리우드 성차별 이면의 데이터’(The data behind Hollywood’s sexism)라는 제목의 TED 강연을 통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긴 <쓰리 빌보드>는 성폭행 이후 살해당한 딸의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는 분노에 찬 엄마의 이야기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1월 개봉해 현재까지 5,200만 달러(한화 559억)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국내에서는 15일 개봉한다.
● 한마디
포함 조항, 우리나라 영화계에도…
2018년 3월 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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