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엄마의 세상을 향한 선전 포고와 이후.... (오락성 7 작품성 8 )
쓰리 빌보드 |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틴 맥도나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존 혹스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3월 15일

시놉시스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해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믿을 수 없는 경찰로 낙인찍히고,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딸이 9개월 전 강간 살해당했다. 경찰의 수사는 진척이 없고 수사를 하고 있는지조차 미지수이다. 이때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영화적으로 상상해 본다면 평범한 중년 가정주부가 특수 요원같은 기량 뽐내며 범인을 색출하고 이후 복수극을 펼칠 수 있겠다. 아니면 생각지도 못한 범인을 내세워 뒤통수 치는 반전의 쾌감을 선사할 수도 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마틴 맥도나는 <쓰리 빌보드>를 통해 가장 현실적이면서 어쩌면 지극히 실현 가능하지 않은 해법을 제시한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광고판에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경찰과 살해범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다. 딸을 잃은 엄마는 그냥 있을 수 없기에,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아야 하기에 말이다. 이후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 위로 끌어 올려지는 상황이 맞물리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상황이 역전되고 새로운 폭력이 발생한다. 이때, 영화의 각본과 구성이 빛을 발한다. 과잉 감정 표출이 거듭되는 와중에 의외의 지점에 말캉함을 심어 관객의 피로감을 낮춘다. 도발적으로 시작한 <쓰리 빌보드>는 이후 촘촘한 전개를 거쳐 논의해 봄 직한 마무리를 내놓는데, 전형성과 비전형성의 적절한 조화가 보는 맛을 살린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미장센과 음악도 배우들의 연기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작품상, 각본상 등 올해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분노한 엄마 ‘밀드레드’역의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주주연상을, 화가 가득한 경찰 ‘딕슨’ 역의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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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빛나는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NO! 용두사미, 도발적 시작 + 촘촘한 전개와 마무리
-극의 분위기와 언발란스하게 어울리는 카터 버웰의 음악~좋다!
-분노조절 장애인가? 인물들이 왤케 거칠고극단적인지 의아할수도
-인종차별주의자 + 마마보이, 울트라 찌질이 '딕슨', 이렇게 쉽해 변하다니! 이해 안 될 수도
-딸이 살해당했는데 딸뻘인 여친과 사귀는 아버지, 가족 간 막말 등 ..비공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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