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국새를 삼켜버린 고래를 잡기위해 해적, 산적, 개국세력이 바다에 모이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7급 공무원>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시나리오를,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팩션 사극이다.
이석훈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재밌게 느낀 부분은 산적들이 바다로 가며 벌어지는 상황들이었다. 이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이 영화의 경쟁력이라 생각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이석훈 감독은 “코미디, 액션 등 여러 볼거리가 있는 영화다.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다른 여름 개봉작들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군도> <명량> <해무> 등 경쟁작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해적으로 분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손예진은 “새로운 도전이라 반응이 더욱 궁금하다”고 말문을 연 후, “여자 해적 캐릭터는 너무 매력적이었지만 그만큼 부담도 됐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바로 투입돼 물리적으로 연습시간이 부족했지만, 큰 액션마다 합을 많이 맞추고 수정하면서 근사해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당 산적으로 분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김남길은 “실제 모습과 비슷해 캐릭터 표현이 수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그동안 남성적 캐릭터에 많이 끌렸다면 지금은 편안하고 쉽게 다가가는 캐릭터에 더 많이 끌린다. 강압적 웃음보다 편안하게 녹아들 수 있게, 연기에 힘을 빼려 노력중이다”라고 연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기자들은 대체로 액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볼거리와 재미가 여름방학 시즌 오락영화로서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특히 영화의 웃음을 대부분 책임진 유해진의 코믹 연기에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천성일 작가 특유의 인물 관계는 흥미롭지만 전반적으로 산만한 스토리, 익숙한 설정과 모티브, 늘어지는 후반부 등은 단점으로 언급됐다.
조선을 뒤흔든 도적들의 액션 어드벤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오는 8월 6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군도> <명량> <해적>, 올 여름 ‘사극 빅3’ 중 가장 코믹한 건 누가 뭐래도 <해적>이다. 웃길 원한다면 <해적>을 선택하라.
(오락성 7 작품성 6)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어디서 본 듯한 느낌. 하지만 웃음만큼은 확실하다.
(오락성 7 작품성 5)
(메트로 장병호 기자)
-‘재밌다!’ 한마디로 정리되는 오락영화.
(오락성 7 작품성 6)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대놓고 웃기겠다는 노력에 웃음은 난다. 가상 고래가 삼켜버린 이야기는 수습불가.
(오락성 6 작품성 4)
(오마이스타 이선필 기자)
-명불허전 유해진이 책임지는 웃음과 재미.
(오락성 7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