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모건 프리먼
장르: 범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8월 22일
시놉시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마술사 마이클(제시 아이젠버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최면술사 메리트(우디 해럴슨), 탈출 마술의 달인 헨리(아일라 피셔), 손기술을 활용한 마술의 귀재 잭(데이브 프랑코)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마술사로 삶을 연명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무명이었던 4명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 단 3초 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키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진다. 이들을 쫓는 FBI와 그들의 마술을 깨뜨리려는 또 다른 인물까지 가세하며 사건은 더욱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간단평
마술쇼를 이끄는 원동력은 마술을 시연하는 마술사와 그의 트릭 비법을 간파하기 위한 관람자 간의 두뇌 싸움이다. 이는 케이퍼무비의 백미와도 상통하는 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은 이 두 영역의 교차점을 간파하고 하나의 이야기로 엮으며 재미를 배가시킨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트래킹과 현란한 무대장치는 관객을 마술쇼의 현장으로 불러오고, 이들이 마술을 통해 사기극을 벌이는 과정은 관객에게 퍼즐을 제시한다. 게다가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각각의 캐릭터 특성을 부여하며 관객의 마음을 빼앗는 기술 또한 마술사의 마력과 닮아있다. 트릭의 비밀을 알고 있는 마술사처럼 오락영화의 진미를 알고 있는, 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줄 영화다.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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