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더 레전드>는 은퇴 후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R.E.D’가 세계 정부 조직들의 타깃이 되며 목숨을 위협받자 살상무기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기존 시리즈의 막강 출연진에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 존스, 이병헌 등이 합류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반전도 있고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 매력을 느꼈다”고 말문을 연 이병헌은 “감독과 첫 미팅 때 <놈놈놈>을 재밌게 봤다며 색다른 나쁜 놈 캐릭터를 원하기에 <놈놈놈>의 박창이가 현 시대를 산다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며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킬러 한을 연기하는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은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기회가 주어질까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할리우드에서는 고작 세편에 출연한 신인이다. 내가 작품을 선택할 수 있을 때까지 그 과정에서는 욕심을 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교과서 같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지.아이.조 2>보다 <레드: 더 레전드>는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이라고 할리우드 활동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기자들은 대부분 전편에 이어 전통적인 오락영화로서의 소임에는 충실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존 말코비치를 위시한 유머 코드는 물론, 제몫을 해내는 명배우들의 안정된 호흡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병헌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할리우드에서 동양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캐릭터의 한계가 근본 원인이지만, 힘을 뺀 명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을 이루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었다는 반응. 하지만 액션연기와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려한 시도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초호화 캐스팅 시리즈물 <레드: 더 레전드>는 오는 18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누가 이들을 뒷방 늙은이라고 부르랴? 평균나이 62세의 카리스마에 44살 이병헌의 액션은 덤!
(오락성 8 작품성 6)
(인터뷰365 이희승 기자)
-소소한 웃음은 전편만큼, 커진 스케일은 글쎄...
(오락성 7 작품성 7)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태연자약한 액션과 깨알 같은 웃음코드, <레드> 시리즈는 건재하다!
(오락성 8 작품성 5)
(무비스트 정수영 기자)
-존 말코비치의 허허실실 코믹 연기는 진정한 레전드.
(오락성 7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7월 16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