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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레드: 더 레전드> 웃고, <미스터 고> 울고
2013년 7월 22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레드: 더 레전드>가 예상을 뒤엎고 여름방학 시즌 첫 번째 빅뱅의 승자가 됐다. 개봉일 예매율에서 <미스터 고>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기미를 보였던 <레드: 더 레전드>는 전국 738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83만 2천여 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병헌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고,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 등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누적 관객 96만 명을 돌파했다.

반면,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은 당연하고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첫 선을 보일지에 오히려 귀추가 주목됐던 <미스터 고>는 말 그대로 참패를 당했다. <설국열차>와 함께 올 여름 시장의 빅2로 지목될 정도로 막대한 제작비와 기술력이 투입된 기대작이었지만 그 이름값이 무색하게 전국 788개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그치며 주말 관객 약 54만 명을 동원, 3위에 머물렀다. 혹평과 함께 흥행에 실패했던 한국 대작영화들도 개봉 첫 주에는 대부분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던 전례를 떠올려봤을 때 <미스터 고>의 오프닝 성적은 재앙에 가깝다.

<감시자들>은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관객 감소율은 42.5%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낙폭이 커졌지만, 주말 관객 57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457만을 넘어섰다.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퍼시픽 림>은 63.3%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4위로 내려앉았다. 주말 관객 42만 5천여 명을 보태며 누적 관객 218만을 돌파했다.

하위권에서는 <마스터>가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다양성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누적 관객 2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10위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관객 695만 수준에서 흥행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터보>,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스핀오프 <더 울버린>, 박그리나 주연의 <군사통제구역 팔이공지대>, 휴먼 다큐멘터리 <링>, 25년만에 재개봉하는 <그랑블루 리마스터링 감독판>, 롭 프리만 주연의 호러 <좀비>,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일본호러 <콤플렉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주연의 <마지막 4중주>, 제이콥 앤더슨 주연의 호러 <컴다운>, 우얼샨 감독의 액션 <신검전설>,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범죄 코미디 <스프링 브레이커스>,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1966년작 <페르소나>, 사정봉 주연의 액션 스릴러 <중화명탐정>,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글래디에이터: 로마 영웅 탄생의 비밀 3D 확장 감독판>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마이웨이>는 명함도 못 내밀 <미스터 고>의 참패.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재림?


2013년 7월 22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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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ain
레드: 더 레전드의 이병헌의 티켓파워가 생각보다 막강한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이 새로이 세계적인 액션스타로 발돋움할 지도 모를만한 정교하고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마음을 더 움직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막강한 개봉예정작인 설국열차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이 페이스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013-07-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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