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닝 테이텀, 제이미 폭스, 매기 질렌할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6월 27일
시놉시스
미국 대통령 제임스 소이어(제이미 폭스)의 경호원에 지원하기위해 딸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은 면접에서 탈락하고 만다. 실망한 딸을 위해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선 케일.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테러범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폭탄 테러로 시선을 돌린 테러범들은 한 순간에 백악관 내부를 장악하고, 백악관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인질로 잡히고 만다. 대통령 또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테러범들의 계속되는 무차별적인 공격에 미국 전역이 위험에 빠진다. 케일은 인질로 잡힌 딸과 위기에 처한 대통령을 동시에 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는데...
간단평
과거 액션영화의 영원한 숙제는 ‘초인간적인 능력의 인간 영웅’이란 비현실성을 감당하는 것이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며 유머까지 구사하는 여유를 가진 영웅은 액션영화를 킬링타임용 그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제한을 걸어두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초능력자들은 그 이전의 비현실성이란 영역을 가능성으로 여는 동시에 과거의 영웅들을 재단하며 등장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영웅상은 세상의 온갖 고민을 떠안으며 액션영화의 무대를 휘어잡았다.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진 초능력자들 사이에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과거 영웅의 활약을 아날로그 액션 그대로 보여주며 재도약을 꾀한다. 초능력자와도 같은 인간 영웅, 날아다니는 총알과 폭탄들, 조국과 가족에 대한 가치, 빠지지 않는 유머감각 등은 우리를 과거로 되돌려놓는다. 폭격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영화는 백악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하며 과거의 영광을 회상한다. 무더운 여름날 진중함을 버리고 액션에만 몰두하는 영화는 관객에게 진부한 레퍼토리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간다.
2013년 6월 26일 수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