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바보, 아이돌 가수 지망생, 고교생으로 위장해 서울로 숨어든 북한 꽃미남 간첩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원작 웹툰은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장철수 감독은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한다는 점과 주목 받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부담이 컸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가운데 실패작으로 남기 싫어 부단히 노력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남과 북이 분단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념차이로 인해 전쟁과 상관없는 세대들까지 희생되고 있다. 영화를 보고 희생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 원인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영화가 공개된 후 기자들은 “후반부 이념 대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재미가 반감됐다”, “15세 등급을 위해 액션 수위를 낮춘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전작과 달리 장철수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지 않았다” 등 대체로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수현의 바보 연기에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꽃미남 간첩들의 남한적응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그들이 되려고 한 ‘은밀하고 위대한’ 전설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오락성 5 작품성 5)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의형제>와 <아저씨>의 잘못된 만남.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은밀하고 위대한 건 오직 김수현의 복근.
(오락성 7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5월 28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