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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40대 남성관객을 움직인 <퍼시픽 림> 정상 등극
2013년 7월 15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거대로봇과 괴수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가 7월 둘째 주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퍼시픽 림>은 전국 1,005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약 116만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일본 괴수영화와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받은 영향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압도적 영상과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퍼시픽 림>은 저조했던 북미시장에서의 흥행 성적 예상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누적 관객은 137만을 넘어섰다.

<퍼시픽 림>에 밀려 2위로 순위는 하락했지만 <감시자들>의 흥행세는 꺾이지 않았다. 개봉 2주차에도 주말 관객 약 100만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354만을 돌파한 것. 3D와 IMAX로도 선을 보인 <퍼시픽 림>보다 스크린, 상영 횟수 모두 적은 상황에서도 약 10%의 매출액 점유율 차이를 보이며 선전을 이어갔다. 25.7%라는 안정적인 관객 감소율을 감안했을 때 장기 흥행에 대한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2주 연속 신작들의 공세에 그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개봉 4주차의 <월드워Z>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383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34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489만을 돌파, 5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위 <더 웹툰: 예고살인>도 주말 관객 10만 7천여 명을 추가하며 올해 공포영화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위 <론 레인저>는 개봉 2주차에 83%가 넘는 관객 감소율로 철저하게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조니 뎁 콤비의 명성이 무색하게 누적 관객 40만 명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6위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관객 693만을 넘어 700만을 향해 마지막 힘겨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 한편, 스티븐 소더버그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사이드 이펙트>와 <마스터>는 각각 8위와 10위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퍼시픽 림> <감시자들>과 올 여름 첫 번째 빅뱅을 예고한다. <미스터 고>의 성적이 <설국열차>로 이어지는 올 여름 한국영화 시장의 흥행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병헌 주연의 <레드: 더 레전드>,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한 <까밀 리와인드>와 <테르마이 로마이>,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한 이들의 다큐멘터리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팀 로스 , 킬리언 머피 주연의 <브로큰>, 범죄 스릴러 <체인드>, 범죄 액션 <픽 포켓>, 애니메이션 <토니 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 등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거대 로봇에 대한 향수와 동경을 자극하여 40대 이상 남성관객을 움직인 <퍼시픽 림>.


2013년 7월 15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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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agency
퍼시픽림은 얼마나 갈까요? 근데 감시자들에 어제부터 밀리니...300언저리? 감시자들은 500만은 찍을테고...월드워Z는 좀 더 힘내면 600찍겠네요   
2013-07-16 13:07
dk982duk
또 하나의 트랜스포머! 로보트를 사랑하는 우리 중년들... 부시고 꺠져야 통쾌, 상쾌, 유쾌가 되는 우리 중장년들. 그들의 포커스로 하여 만든 아이돌 영화. 하지만 남는게 도대체 뭘까?   
2013-07-15 18:42
anmungsun
퍼시픽림이 트랜스포머랑 비슷해서 1위할거라 예상은 누구나 다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역시 영화 보고나서1위할만 하더군요. 최고의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였네요.   
2013-07-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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