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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은 빵을 훔쳐 범죄자가 된 장발장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다. 지난 1985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전 세계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70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 상을 받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국내 초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성화, 문종원, 조정은 등 카메론 맥킨토시가 직접 선발한 국내 배우들은 ‘On My Own’, ‘One Day More’ 등 대표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화 제작을 맡은 카메론 맥킨토시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등 세계 4대 뮤지컬을 제작한 유명 프로듀서다. 그가 영화 제작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왜 이제야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옮겼냐는 질문에 카메론 맥킨토시는 “25년 전 앨런 파커 감독이 영화화하려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며 “예전에는 라이브 녹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뮤지컬 무대 경험이 출중한 배우들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이유를 밝혔다.
휴 잭맨은 국내 피겨 스케이팅 스타 김연아를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그 이유는 김연아가 새 프리프로그램 음악을 <레미제라블>로 선택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휴 잭맨은 “김연아 선수가 이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선곡했기 때문에 또 한 번 1위를 할 것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 후 ‘김연아 짱!’을 외쳤다. 이어 “20년 뒤 <레미제라블>을 아이스 스케이팅 뮤지컬로 만든다면 그 때 김연아 선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 할 거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가 메가폰을 잡은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을 비롯해 러셀 크로우,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월 전 세계 최초 개봉할 예정이다.
● 한마디
'한국 광팬' 휴 잭맨 VS ‘톰 아저씨’ 톰 크루즈. 과연 최고의 할리우드 대표 친한파 배우는?
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