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당 평균 주말 수입은 약간 감소했다. 개봉 첫 주 스크린당 수익 5,976달러, 둘째 주 2,800달러를 기록했던 <마더>는 이번에는 2,145달러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크린 수가 19개에서 38개로 두 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아쉬운 성적은 아니다.
지난 12일 미국 5개 도시 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마더>는 2주차에 19개로 스크린 수를 3배 이상 늘린바 있고, 순위도 50위에서 41위로 9계단 상승한 바 있다. <마더>는 3주차를 맞아 또 한 번 순위 상승을 이끌어냄으로서 앞으로의 흥행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더>의 이러한 흥행에는 미국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빌리지보이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미국 내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한 몫 했다. 특히 ‘빌리지 보이스’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짐 호버만은 “<마더>는 현기증이 나도록 아찔한 현실감을 지녔다”며 “히치콕적인 페어플레이 감각으로 히치콕적인 서스펜스를 불러일으키는 능숙한 미스테리”라고 호평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전작 <괴물>로 지난 2007년 북미 지역에서 220만 1,923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린바 있다. <마더>가 <괴물>의 기록을 넘어 설지도 주목해 볼 일이다.
● 한마디
“그래 이맛이야!” 미국인도 알아 본 엄마의 맛, ‘다시다…’가 아니라 ‘마더!!’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