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작 중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3D 입체 영화로 변신을 시도한다. 작년 <아바타>가 몰고 온 열풍에 의해 2D로 촬영된 영화를 3D 입체영화로 변환하거나 아예 3D 입체영상으로 촬영하는 추세가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2D로 촬영된 영화를 3D 입체영화로 변환하는 이른바 컨버팅 기술 방식은 현재 개봉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4월 1일 개봉인 <타이탄>에서 볼 수 있다. 올해 12월 10일 개봉 예정인 <나니아 연대기 3: 새벽 출정호의 항해>도 이러한 컨버팅 기술 방식을 사용해 3D 입체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3>는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직접 3D 입체 촬영 방식으로 제작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바타> 이후 관심이 급증된 3D 영상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일부 장면은 3D 테스트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머 3>는 4월말 러시아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D 입체영화의 열풍을 몰고 온 <아바타>가 올 가을, 확장판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20세기폭스는 40분 정도의 분량을 추가해 상영할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IMAX 시스템으로는 일반 영화보다 러닝타임이 긴 <아바타>의 필름 무게와 양을 버티지 못해, 본편에 최대 10분 정도 밖에 추가하지 못한다. 과연 <아바타> 확정판을 IMAX로 온전히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 한마디
여기도 3D, 저기도 3D. 이제 모든 극장에서 3D 영화만 개봉하는 건 아닐까? 극장만 돈방석에 앉는구나!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