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2008년,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지난 1월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부터 최근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까지 2008년에는 유난히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멋진 Girl, 언니들의 영화! – 2008 여성 감독 특별전>에서는 2008년을 강타한 흥행작부터 개봉을 앞둔 따끈따끈한 신작들까지 2008년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다룬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의 삽질 스토리를 다룬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 등 흥행작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과정을 카메라 속에 담은 황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 싱글맘이기도 한 경순 감독이 우리 사회의 ‘가족’ 과 ‘가족주의’ 의 속내를 다양한 층위에서 파헤친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쇼킹 패밀리>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이 아버지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가족으로 끌어안게 되는 이야기로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역사와 사회로부터 존재마저 거부당한 채 살아온 소록도의 한센인(나병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박정숙 감독의 <동백아가씨> 등 아직 개봉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들 또한 만날 수 있다.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Girl, 언니들의 영화! – 2008 여성 감독 특별전>은 11월 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이번 특별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artsonjearthall)를 참조하면 된다.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