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음란의 힘은 강했다. 개봉 첫날 16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음란화 조장화에 가열찬 스타트를 만방에 알린 <음란서생(제작:비단길)>은 대중들의 적극 동참에 화들짝! 전국 350개의 스크린에서 425개로 대폭 늘리며, 첫 주말 스코어 서울 27만, 전국 88만 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애들은 볼 수 없는 18세 등급에 140분이라는 롱 러닝타임 등 갖가지 핸디캡을 극복하고 압도적인 관객동원력을 선보인 <음란서생>은 27일 월요일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1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왕의 남자>의 뒤를 이어 사극영화의 열풍을 오롯이 이어나간 점잖은 양반들의 빨간책 삼매경기 <음란서생>, 얼마나 더 많은 필부필녀가 이들의 도색소설에 탐닉할지 관심이 쏠린다.
<실미도>의 기록을 넘어 대망의 역대 한국최고 흥행영화 자리에 성큼 다가선 <왕의 남자>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누계 1145만 명에 육박!,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30여만 모자란<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을 3월 초에 돌파! 상상조차 힘들었던 1200만 고지를 향해 힘차게 내달릴 예정이다. <왕의 남자>는 전국 217개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지난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최성국 신이 커플의 <구세주>는 개봉 2주차 주말 이틀 동안 서울 4만 8천, 전국 21만 8천의 관객동원력을 선보이며 110만 명을 기록했다. 코미디영화답게 지방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