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하반기 한국 영화 최대의 기대작으로 불리는 <태풍(제작:진인사필름)>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는 총 400여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모여 그 관심도를 가늠케 했다.
150억원의 순 제작비와 역대 영화사상 가장 많은 513개 스크린에서 개봉되는 <태풍>은 ‘분단’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태국과 러시아를 넘나드는 로케이션을 통해 그 어느 작품보다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이라는 카피 그대로 20년 전 남북한 모두에게 버림받은 외로운 영혼 ‘씬(장동건)’이 복수를 위해 핵무기테러를 감행하고 남한 해군 장교 '강세종(이정재)'의 슬픈 대결을 보여주는 <태풍>은 곽경택 감독이 <똥개>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영화의 유일한 홍일점인 이미연은 "여러분과 같이 맨 뒤에서 영화를 보고있겠으니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영화 시사를 앞둔 떨림을 전하기도. 촬영 당시 쓰나미가 덮치기 하루 전 철수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는가 싶더니, 전남 고흥에 지은 50억 원짜리 세트가 화재로 불타는 등 악재와 인재 사이를 넘나들던 <태풍>은 실향민 아버지를 둔 곽경택 감독의 의도대로 진한 가족애와 동포애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14일 만날 수 있다.
취재_ 이희승 기자
사진_ 권영탕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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