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중독>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미연이 그 동안 보여줬던 우아함과 청순함의 이미지를 벗고 비극적 상황으로 인해 추락한 한 여인으로 변신한것.
영화 <태풍>의 주요 드라마를 끌고 가는 주연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왔던 '최명주'역은 캐스팅 배우에 대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영화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이 진행돼 왔다.
이미연은 촬영을 위해 4월 태국을 잠깐 다녀왔었고, 5월에는 고흥, 국내 세트장에서 촬영을 해왔다.
촬영 당일, 이미연은 비참한 표정 연출에 하루종일 몰입하느라 다소 피곤한 기색을 띠기도 했지만, 곽경택 감독에게 직접 사사 받은 북한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등 그녀 특유의 프로의식을 여지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