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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청룡영화상 주인공은? 박해일, 김하늘 그리고 <부당거래>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졌다.

청룡영화제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는 <부당거래>가 차지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부당거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위험한 거래를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비리로 점철된 현실의 모습을 잘 그려내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부당거래>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해 3관왕을 올랐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이변이 없었다. 지난 10월 열린 대종상영화제의 두 주인공인 박해일과 김하늘이 연이어 상을 받았다. <은교> 촬영 때문에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한 박해일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최종병기 활>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줬다. 김하늘과 탕웨이의 2파전 양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여우주연상의 영광은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평상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3관왕을 노렸던 탕웨이는 최다관객상 시상자로만 만족해야 했다.

남우조연상은 <최종병기 활>의 류승룡, 여우조연상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김수미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에는 <파수꾼>의 이제훈과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이 수상의 감격을 안았다. 이로써 이제훈은 올해 열린 영화상 시상식 신인상을 모두 받게 됐다. 또한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까지 주요 부문을 수상한 <최종병기 활>은 기술상과 한국영화최다관객상까지 받아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신인감독상, 고수, 공유, 최강희, 김혜수가 인기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한미 FTA를 겨냥한 류승룡과 류승완 감독의 소신있는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은 수상소감으로 “공정성 있는 청룡영화상이 내년에는 설마 미국인이 하는건 아니겠죠”라며 일침을 놓았다. 영화 촬영 차 시상식에 불참한 류승완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외유내강’ 공동대표이자 아내인 강혜정은 “류승완 감독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떠났다”며 “모든 부당거래를 반대하며, 한미 FTA를 반대한다. 앞으로 정직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개념 발언을 했다.

▲ 최우수작품상 : <부당거래>
▲ 감독상 : 류승완(<부당거래>)
▲ 남우주연상 : 박해일(<최종병기활>)
▲ 여우주연상 : 김하늘(<블라인드>)
▲ 남우조연상 : 류승룡(<최종병기활>)
▲ 여우조연상 : 김수미(<그대를사랑합니다>)
▲ 남우신인상 : 이제훈(<파수꾼>)
▲ 여우신인상 : 문채원<(최종병기 활>)
▲ 신인감독상 : 윤성현(<파수꾼>)
▲ 촬영상 : 김우형(<고지전>)
▲ 음악상 : 모그(<도가니>)
▲ 미술상 : 류성희(<고지전>)
▲ 기술상 : 오세영(<최종병기 활>)
▲ 조명상 : 황순옥(<황해>)
▲ 각본상 : 박훈정(<부당거래>)
▲ 한국영화최다관객상 : <최종병기 활>
▲ 청정원단편영화상 : 양효주 <부서진밤>
▲ 인기스타상 : 고수, 공유, 최강희, 김혜수


● 한마디
한나라의 영화인으로서,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한미 FTA를 걱정하는 이들의 개념발언. 어떤 상보다도 빛납니다.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4 )
ukkim47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지만 작품상까지는 아닐꺼 같았는데
상을 받으니 묘~하네요^^   
2011-11-27 21:58
c106507
앗~ 김하늘씨 대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까지.. ㅎㅎ 이번 '너는펫'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김하늘씨 정말 너무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좋은 연기 자주 보여주세요~ ^^   
2011-11-27 17:11
bumjjang
그래도 예전보다는 공정해 진듯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시상식 부탁드립니다.   
2011-11-27 16:14
today789
영화배우들 상받아서 좋고.. 개념챙겨서 좋고... 소신있는 소감들 모두들 준비하세요   
2011-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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