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왔다. 올해에는 38개국에서 날아 온, 190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 상영작은 작년에 비해 19편이 적지만, 대신 작품성 높은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어바웃 엘리>로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이란 영화 <씨민과 나데르, 별거>가 선정됐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과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씨민과 나데르, 별거>는, 딸을 위해 이민가려는 아내와 위독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떠나지 않겠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면 폐막작은 한국장편경쟁 부분에서 대상을 받을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장편경쟁 부문 심사는 <만추>의 김태용 감독, 프랑스 영화학자 자크 오몽 등이 맡는다.
한편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이 연출한 3D 입체 다큐멘터리 <잊혀진 꿈의 동굴 3D>, 콜롬비아에서 제작된 3D 입체 애니메이션 <리틀보이스 3D>, 필리핀 최초의 3D 입체 애니메이션 <RPG 메타노이아>등 국내에 개봉하지 않았던 3D 입체영화가 준비 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영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영화제를 찾은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 스크린’, 청소년 영화 특별전 ‘Youth Voice’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다.
● 한마디
어느덧 봄이 오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올해도 새벽녘부터 박스 깔고 앉아 기다리지 말고, 미리 미리 좋은 작품 골라 예매 성공하시길. Good Luck! Good Movie!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사진_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