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영화 <원티드>가 <강철중>을 2위로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주 개봉한 <원티드>는 29일(일)까지 전국 관객 106만 8천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원티드>의 흥행은 전세계 최고의 섹시 카리스마 안젤리나 졸리의 귀환과 완벽한 액션 배우로 놀라운 변신에 성공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초호화 캐스팅, 2004년 <나이트 워치>로 주목받은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혁명적인 액션 영상이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강철중>은 <원티드>의 흥행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개봉 11일만에 전국적으로 280여 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조만간 3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쿵푸팬더>는 지난주에 비해 1계단 더 내려와 3위를 차지했지만 400만 관객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실제 북한 탈북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차인표 주연의 <크로싱>은 개봉 첫주 4위를 기록했다. 북한 인권문제나 극중 차인표, 신명철의 연기가 큰 주목을 받았으나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들의 맹공에 조금은 부진한 흥행성적을 보여줬다. 지난주 3위였던 <인크레더블 헐크>가 5위로 하락했으며, 뒤늦게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무림여대생> 역시 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008년 6월 30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