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조시 쿨리 감독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는 4,575개 스크린에서 1억 2,09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기록하며 1위 데뷔했다. <토이 스토리 3>(2010)의 개봉 성적인 1억 1,030만 달러 넘어선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인크레더블 2>(2018) <도리를 찾아서>(2016) <슈렉 3>(2007)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개봉 성적 4위에 올랐다.
<토이 스토리4>는 시리즈의 주인공인 ‘우디’와 그 무리에 새로운 인형 ‘포키’가 동참하며 시작하는 여정을 그린다. 신구 장난감의 조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는 시네마 스코어 A를 획득하며 이번 주에도 활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토이 스토리4>의 최종 성적이 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위는 <사탄의 인형>(1988)을 리메이크한 라스 클리브버그 감독의 공포물 <사탄의 인형>이다. 3,007개로 적지 않은 상영 규모를 갖췄지만 1,409만 달러를 거두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잘 알려진 사탄의 인형 ‘처키’에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결합했지만 시네마 스코어 C+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번 주 빠른 순위 하락이 점쳐진다.
3위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알라딘>이다. 누적 수익 2억 8,855만 달러로 여전히 3,000개 중반의 스크린 규모를 유지 중이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2018) <호두까기의 인형과 4개의 왕국>(2018)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까지 확실한 흥행을 보여주지 못한 디즈니 실사 영화의 지난 흐름에 견주어 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54개국에서 거둔 수익은 5억 2,473만 달러다.
4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다. 이름 있는 시리즈의 귀환에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이라는 매력적인 주연진으로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데뷔한 후 지난 주말 1,070만 달러를 더하는 데 그쳤다. 수익 감소율은 64%대로 회복하기 어려운 하락세다. 2주 연속 4,000개 넘는 스크린을 유지했지만 누적 수익은 5,264만 달러다. 제작비는 1억 1,000만 달러다.
5위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2>이다. 개봉 3주차 주말 1,027만 달러를 더하며 지금까지 1억 1,756만 달러를 벌었다.
아름답고 강인한 암살자 ‘안나’(사샤 루스)를 주인공으로 한 뤽 베송 감독의 신작 액션 스릴러 <안나>는 2,114개 스크린에서 360만 달러를 거두며 9위 데뷔했다.
이번 주에는 ‘애나벨’ 시리즈의 신작 <애나벨 집으로>가 3,500개 넘는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28일 후…>(2002)와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뮤지컬 드라마 <예스터데이>는 최대 2,600개 스크린을 배정받는다.
● 한마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완벽한 3부작’에서 ‘완벽한 4부작’으로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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