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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트랜스포머> <신의 한 수> 박빙 승부
2014년 7월 7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7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의 박빙 승부는 근소한 차이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승리였다. 전국 1,09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주말 관객 약 96만 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관객 감소율은 개봉 2주차에 4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8일 만에 300만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하더니 개봉 12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13일 만에 400만을 돌파한 <수상한 그녀>보다 하루, 올해 최고 흥행작 <겨울왕국>보다 3일 빠른 속도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은 415만을 넘어섰다.

주말 관객 3만 5천 명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신의 한 수>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전국 789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신의 한 수>는 주말 관객 92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보다 스크린 수는 307개, 상영 횟수는 2,031회 적었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유리하지 않은 조건들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으로 <신의 한 수>의 성적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앞섰다고 볼 수 있다. 164분의 긴 러닝타임을 고려하더라도 IMAX와 3D로 상영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매출액 점유율에서도 불과 2% 뒤졌을 뿐이다. <신의 한 수>는 누적 관객 118만을 넘어섰다.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의 포문을 연 <소녀괴담>은 3위로 첫 선을 보였다. 전국 455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21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29만을 넘어섰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신의 한 수>라는 대작들의 물량공세 속에서 틈새시장과 공포영화 특수를 노리고 있다. 그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한국 공포영화가 가장 성적이 좋았던 그동안의 선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위가 두 계단씩 하락한 4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주말 관객 12만 5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459만, 5위 <끝까지 간다>는 주말 관객 11만 4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333만을 돌파했다. 한편,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던 <나쁜 이웃들>은 국내에서는 6위에 그쳤다. 반면, 개봉 7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다양성영화 <그녀>는 누적 관객 30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개봉을 한주 앞당긴 변칙 개봉으로 직배사 및 대기업의 횡포 논란이 일고 있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트랜스포머> <신의 한 수> 양강 구도에 뛰어든다. 지성, 주지훈, 이광수 주연의 누아르 <좋은 친구들>, 전주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채민서 주연의 드라마 <숙희>,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연출하고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스포츠 드라마 <드래프트 데이>, 랄프 스테드먼, 조니 뎀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랄프 스테드먼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엘리자베스 올슨, 제시카 랭 주연의 드라마 <테레즈 라캥>,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울프 앳 더 도어>, 아놀드 슈왈제네거, 샘 워싱턴 주연의 범죄 액션 <사보타지>,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SF <더 시그널>, 가렛 에반스 감독의 액션 <레이드 2>, 멜라니 로랑 주연의 스릴러 <레퀴엠 포 어 킬러>, 노르웨이 스릴러 <헤드헌터>, 니콜라스 배리 감독의 어드벤처 <팀퍼틸 아이들>, 애니메이션 <비포: 치즈와 초콜릿을 찾아서> 등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접전을 벌인 두 영화. 결과는 <트랜스포머>의 승리, 그러나 실질적 승자는 <신의 한 수>!


2014년 7월 7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2 )
pukupuku7
스크린도 적고 19금이라 제한도 있는데 이정도 흥행이니 신의한수의 승리네요
이번주 혹성탈출과의 불꽃튀는 맞대결도 기대됩니다   
2014-07-07 17:56
alex891021
신의 한수는 봤으니, 트랜스 포머만 남았네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ㅋㅋㅋ) 트랜스포머의 힘!   
2014-07-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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