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부담을 극복한 쾌감 <끝까지 간다> 이선균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끝까지 간다>의 반응이 좋아요.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하죠. 몰입도나 템포에서 원하는 대로 잘 나온 것 같아요. 물론 만든 사람들은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들도 그렇고 100% 만족은 못하죠. 모든 배우들이 똑같을 거예요. 다른 배우들은 연기를 너무 잘 한 것 같고 본인 연기는... 어휴, 정말(웃음). 다 그런 것 같아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와 영화가 완성됐을 때, 또 영화를 공개했을 때의 반응들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한 영화들 중에서 반응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들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차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부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영화다보니 그 어떤 영화들보다 부담이 커요. 솔직히 부담이 많이 커요(웃음).

조금 들떠도 될 것 같은데요(웃음). 올해 본 한국영화 중 오락적인 면에서는 가장 만족스럽게 봤어요. 이선균이 출연했던 영화 중 이렇게 오락적인 면을 철저하게 강조한 영화가 거의 없었잖아요. 그래서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다른 작품과는 좀 달랐을 것 같기도 해요.
뭐 특별히 다를 건 없었고요, 일단 시나리오가 재밌었어요.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매번 똑같은데, 전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전작에 내가 뭘 했고, 그것과 대비해 나한테 지금 주어진 시나리오가 무엇이며, 그 중에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다른 걸 보여줄 여지가 가장 컸어요. 재미도 있었고, 또 액션이라는 장르도 맘에 들었고요. 전에도 액션영화가 들어오기는 했는데, 글에 대한 완성도나 그런 것들이 딱히 맘에 드는 시나리오는 많지 않았어요. 이 영화는 구성 자체가 기존 영화들보다 독특해서 맘에 들었고,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했어요.

이선균이라는 배우는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 상업적, 오락적 성향이 크지 않더라도, 그래서 다소 흥행성이 떨어지더라도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 감독의 작가적 성향 등에 더 비중을 두고 작품을 선택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봤거든요.
그래도 <화차>나 <내 아내의 모든 것>이나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겼어요(웃음).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 드라마도 꾸준히 하고, 영화도 하고, 또 홍상수 감독님이 불러주면 하고(웃음). 특별히 뭘 해야겠다 거나, 작가주의 영화를 지향한다거나, 어떤 계획을 갖고 활동하는 건 아니에요. 기회가 꾸준히 저한테 왔고, 그것에 맞춰간 것뿐이에요.
<끝까지 간다>의 고건수는 어떤 면에서 끌렸나요?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 고건수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인물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너무 궁금했어요.

그 인물에 투영됐을 때 본인의 모습들을 연상하며 시나리오를 읽었나요?
그럼요.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는 잘 모르지만 장례식부터 시작해 상황에 대한 리액션으로 인물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게 궁금했어요. 만들어 보고 싶었고요.

그럼 연기하는데 있어서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부분이 있었나요?
감독님과의 줄타기라고 해야 하나? 짜증의 정도, 감정 분배, 죄의식의 정도, 코믹함의 정도, 그런 것들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정말 짜증나는 일의 연속이기 때문에 너무 짜증이 심하면 보는 이도 짜증날 테고, 죄의식을 너무 깊게 가져가면 이야기 전개가 안 되잖아요. 부패한 양아치 형사지만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안고 다음 행동의 선택을 하는 인물로 캐릭터를 잡은 거죠. 그래야 절박한 상황이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 같았어요. 그 부분이 절묘하게 잘 표현되어야 진짜처럼 보이고 코믹하게도 보이는데, 대놓고 웃기다보면 너무 가벼워 질 것 같고, 너무 진지하다 보면 재미없어질 것 같았어요. 이런 줄타기 계산을 잘해야 됐어요.

줄타기의 수위를 계산하고 연기하더라도 촬영하다보면 큰 흐름 안에서 디테일한 감정이나 상황 변화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그 부분들을 맞추는 작업이 어려웠을 것 같고요.
모니터하면서 감독님과 어떤 게 더 맞을지 의논도 많이 했지만 결국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시체 신은 너무 재밌게 본 장면인데, 그래서 잘하고 싶었어요. 영화의 첫 부분부터 혼자 1인극처럼 끌고 가야하는 신이었고, 여러 가지 장치가 있지만 진짜처럼 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못을 박거나 뺄 때도 진짜로 했거든요. 진짜로 힘을 주고 한 거라 손도 아프고 팔꿈치로 못을 박을 때는 정말 고통을 느꼈어요. 그러다보니 생각지 못한 어떤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구두끈으로 못을 빼는데 정말 못이 위로 튀어 오르고 사방으로 날아가요. 절박한 상황에서 힘을 주다보니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니까 이상한 코미디가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구두끈이 끊어졌어요. 너무 허무하게 끊어지니까 스탭들도 빵 터졌죠(웃음). 정말 절박하게 연기를 하다 보니 그런 상황들이 유발되더라고요.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니까 또 어떤 시너지가 나오게 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정말 절박하게 한번 해보자.

당황스러움이 워낙 잘 표현됐고, 상황이 닥쳤을 때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더 재밌더라고요.
우리끼리는 2% 부족한 맥가이버라고(웃음). 맥가이버는 도구를 이용해서 멋있게 해내지만, 이 친구는 시간도 없고 상황 자체가 절박하니까 행동도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는 거죠. 그 와중에 다 해결했다 싶으면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그런 것들이 재밌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전사나 설정은 어떻게 잡았나요?
감독님이 고건수는 아마추어 복싱을 했던 친구라고 말씀하셔서 액션 때문에 따로 준비 한 건 없지만 촬영 전에 체력도 보강할 겸 복싱을 한 달 정도 했어요. 그리고 영화에 보이진 않지만 형사라는 직업상 가정적이지 못해서 이혼 당하고, 적당히 부패하고, 그렇다고 뭐 엄청 악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니고 비리라면 350만원 삥 뜯는 정도, 어울리면서 적당히 뽀찌 받고 그런 형사였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여동생 데리고 사는 거 보면 오빠 노릇은 하려고 하는 뭐 그런 남자인 거죠. 대신 머리 회전이 빠른, 일 잘하는 형사였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어쩔 수 없이 나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비난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캐릭터를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이선균이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는데, 연기하는데 있어서도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나요.
그런 저의 이미지도 약간 있을 테고, 진웅이가 연기를 악랄하게 잘해준 부분도 있을 테고, 선택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조금씩 보충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큰 틀을 바꿀 순 없으니 장치들을 사용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면 이 인물을 관객들이 좀 용서하지 않을까 싶어 그런 장치를 좀 넣었죠.

감독님이 이야기한 이선균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그런 이미지 혹은 성향에서 오는 느낌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던가요?
네, 이해는 되죠. 제가 분명히 이런 종류의 영화를 안했고, 기존에 했던 작품이나 드라마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것 같아요. 또 저와 (조)진웅이가 같이 작품을 한다고 의외라고 말씀하신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의외지만 더 시너지 있는 만남으로 느껴지는 면도 있는 것 같고요.

이야기 나온 김에 조진웅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정말 좋았어요.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정말 좋아하는 배우에요. 연기 너무 잘하잖아요. 어떤 작품을 봐도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는 정말 부러운 배우에요. 그래서 조진웅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 생각도 들었고요. 호흡도 너무 좋았어요. 진웅이는 고건수를 어떻게 괴롭힐까, 저는 박창민에게 어떤 리액션을 할까, 둘이 맨날 의논하고 재연하며 연습했어요. 현장에서도 이것저것 같이 만들어가고, 주고받으면서 또 무언가 다른 것들이 나오고, 연기할 때도 너무 재밌고 정말 좋았어요.
조진웅도 이선균이라는 선배와 작업한 소감이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진웅이 뿐만 아니라 (정)만식이도 그렇고 현장이 너무 잘 돌아갔어요. 배우들끼리의 호흡, 배우들과 감독과의 호흡, 스탭들 간의 호흡, 누구 하나 급하거나 이기적인 것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는데 오히려 현장도 빨리 끝났어요. 그렇다고 대충 찍는 것도 아니고 꼼꼼히 다 체크하는데도 유기적으로 잘 돌아갔어요. 그래서 회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신뢰는 깊어지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

신나는 현장이었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힘들게 뽑아내야 되는 상황들이 더 많았을 텐데 말이죠.
영화를 보고 주변에서 정말 힘들었겠다고 이야기 많이 하는데, 힘들었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정말 단 한 번도 짜증나는 일이 없었어요. 마지막 액션 신도 부상당하고 아프고 몸은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부상 당할까봐 일부러 마지막 회차에 찍은 것 같은데(웃음), 마지막 스퍼트를 같이 한 느낌이었어요. 보통 마지막 회차는 간단한 신으로 가볍게 끝내는데, 저와 진웅이는 마지막 결승선을 혼신을 다해 뛴 느낌? 결승선을 통과해서 둘이 부둥켜안은 느낌? 그래서 더 찡했어요. 촬영 끝내고 스탭들과 단체사진 찍는데, 이 기분을, 이 여운을 다음 드라마 촬영 때문에 더 공유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그런 부분도 감독님이 생각한 이선균 효과일수 있어요. 관객들 입장에서는 이선균이라는 배우가 했기 때문에 더 힘들고 고생한 것처럼 보이는(웃음).
육체적으로는 분명 힘든 게 있어요(웃음). 그렇지만 현장이 즐겁고, 목적이 같고, 표현하고 싶은 게 같고, 모니터 보면 더 하고 싶고, 그런 거였죠. 현장에 애착이 없고 애정이 없으면 ‘에이, 그만 찍지 뭘 또 찍어!’ 이런 생각이 드는데, 현장에 애정이 있고 좋으니까 아이디어가 하나라도 나오고 생각이 모이면 몸은 힘들어도 ‘아니에요, 한 번 더 가죠!’ 그런 현상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사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아이디어도 내고, 연습도 하고, 그것들이 현장에 반영되고 하다 보니 더 애착이 가고 재미가 있었겠죠.
그렇죠. 현장에서도 금방금방 아이디어를 내면 집중해서 생각을 모으고 빨리 바뀌고, 감독님도 배우들을 많이 믿어주고, 또 촬영감독님은 그것에 맞춰 배우들 동선대로 움직이며 잡아내고. 뭐 우리 맘대로 막 하면 됐어요(웃음).

감독과 스탭들이 그렇게 받쳐주면 배우들은 든든하죠.
그죠. 김태성 촬영감독님, 정말 좋았어요. 동선 걱정하지 말고 알아서 하라고(웃음).
상황 자체가 꼬이고, 얽히고설켜 흥미진진하고 긴장도 유발하지만, 그 속에 코믹한 상황들이 의도하든 안하든 또 개입하잖아요. 그런 재밌는 상황이 오히려 연기할 때는 타이밍 잡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시나리오를 볼 때 이 타이밍에 웃겨야 되는데 싶어서 웃기려고 하면 생각처럼 웃기지 않더라고요. 그런 부담이 좀 있었죠. 의외로 힘들었던 장면이 있어요. 테이크를 가장 많이 간 장면인데(웃음), 진웅이가 매운탕 먹으러 가자고 할 때 ‘안 먹어’라는 대사를 한 열 가지 이상 방법으로 해봤어요. 너무 맘에 안 드는 거예요. ‘안 먹어’가.

폭탄이 터지는 타이밍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그 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웅이가 후진해서 오고, 곧 터질 걸 아는데 나는 긴장을 감추고 있고, 진웅이는 여유를 부리는 상황. 분명 이건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인데, 만족을 못하겠는 거예요. 내가 시나리오를 읽으며 느꼈던 그 터지는 정도가 안 터지는 거예요. ‘진웅아 미안하다. 한번만 더, 한번만 더’. 감독님은 ‘OK’를 했는데 버전을 다르게 몇 십번을 했어요. 올려 보고, 읊조려 보고, 뭐 그냥 풀어서 가보고. 근데 뭘 해도 맘에 안 들더라고요. 나중에는 너무 미안해서(웃음).

결국 처음 시나리오 볼 때의 그 느낌은 못 뽑아낸 거예요?
감독님, 스탭들은 ‘OK’를 했어요. 근데 저만 뭔가 찜찜하더라고요. 더 가면 뭔가 찾을 것 같은데 100%가 안 나오는 거예요. 감정신도 아닌데(웃음), 장면은 짧아서 애매하고 상황적으로 어렵더라고요. 표현 할 수 있는 건 ‘안 먹어’밖에 없고, 앵글 때문에 도망도 가면 안 되고, 표현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더라고요. 이야기로 들으면 쉬워 보이잖아요. 저도 쉬울 줄 알았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 무언가 하나를 찾으려 했는데, 나중에는 못 찼겠더라고요(웃음).

액션에 집중해서 합을 짜고 화려하게 보여주는 액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선균의 본격 액션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영화에요. 전에도 기회가 되면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나요?
물론이죠. 근데 많이 들어오지 않으니까(웃음).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처음부터 멋 부리지 말자고 의견 일치가 됐어요. 연기도, 의상도, 액션도 최대한 리얼하게 가자고요. 그렇게 액션에 대한 의견 일치를 무술감독님에게 전달했더니 무술감독님이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그럼 직접 맞아야죠.’ (웃음)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특별히 연습할 게 없었어요. 굳은 다짐, 각오, 그런 게 필요했죠(웃음).

더 두려웠을 것 같아요(웃음).
액션에 대한 두려움? (웃음) 근데 정말 해보고 싶어요. <군도: 민란의 시대>같은 영화에서 말도 타고 싶고, 칼싸움도 해보고 싶고(웃음).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체포왕>에서도 형사로 등장하잖아요. 형사는 기본적으로 몸을 쓰는 성향이 내재된 캐릭터라 그런 역할에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하고 부드러운 느낌, 약간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할 때도 남성다운 느낌을 간혹 받을 때가 있었거든요.
저 원래 운동 잘 했어요. 사람들이 안 믿더라고요. 지금은 뭐... 옛날에는 운동 되게 잘했어요. 나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 이런 얘기 하는 게 좀 부끄럽지만(웃음).
개인적으로는 이선균과 액션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캐스팅 제의도 좀 들어왔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지금까지 액션과 거리를 둔 건 취향과 맞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작년 여름 촬영 중에 어느 날 만식이가 그러더라고요. 대한민국 충무로의 모든 남자 배우가 <해적> <명량> <군도>에 다 나온다고. 난 안 나오는데(웃음). 요즘 멀티캐스팅 액션이나 사극이 많이 나오는데, 희한하게도 저는 멀티캐스팅 작품은 한 번도 안 해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현장이 궁금해요. 적응이 될까? 그런 거 있잖아요. 배우들 몇 십 명 나오고, 분장할 때도 복잡할 것 같고요. 해보고 싶기도 하고, 좀 복잡할 것 같기도 하고, 뭐 언젠가 하겠죠? (웃음)

이야기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충무로나 방송가에서 이선균은 멀티캐스팅 작품보다 원톱, 투톱 작품에 더 어울린다는 판단을 하는 걸까요? 오랜 기간 많은 작품을 했는데, 왜 진짜 한 번도 없을까요? (웃음)
언젠간 뭐 들어오면... 모르겠어요. 저도 궁금하네요(웃음).

칸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은 어떤가요?
좋죠. 생각지도 못했어요. 개봉 전에 상을 받은 느낌이에요.

칸영화제 초청은 처음인데 참석은 안 하나요?
홍보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잡혀서(웃음). 아쉽지만 열심히 홍보를(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것들을 얻고 느꼈나요?
일단 사람들을 얻었어요. 진웅이도, 감독님도, 스탭들도. 그게 저에게는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 들어갈 때부터 다른 영화보다 부담이 컸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간다는 부담, 기존에 많이 안 했던 장르에 대한 부담. 그래서 그만큼 책임감이 컸고 그만큼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다음 작품 할 때 이번 작품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사진_권영탕 기자

1 )
kcksal
끝까지 간다, 제목처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였어요.
분명 액션물인데 스릴러를 보는 느낌이였다고 할까? 간만에 후회없는 영화였어요!!!!
  
2014-06-22 01:19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