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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브이 포 벤데타> 존 허트 췌장암 투병 끝에 영면
2017년 2월 1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배우 존 허트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7세.

존 허트는 지난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건강이 다시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개봉한 <재키>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걷다 보면 언젠가 깨닫게 되죠. 해답이란 없음을”, “어둠은 완벽하게 사라지진 않지만 늘 이렇게 무겁진 않답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962년 데뷔한 존 허트는 <에이리언>(1979) <브이 포 벤데타>(2005)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해리 포터> 시리즈 등 총 1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 <엘리펀트 맨>(1980)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2015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존 허트와 함께 <재키>에서 작업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과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과거 그와 <브이 포 벤데타>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나탈리 포트만은 “몹시 슬프다. 그와 함께 두 편의 영화에서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걸 행운으로 여긴다. 그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배우였다. 또 재밌고, 시적이며, 똑똑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그를 기억했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 역시 “존 허트는 천하무적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영원하길”이라는 말로 그를 기렸다.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지팡이 장인 ‘올리밴더’로 출연한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팡이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 한마디
영화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명배우 존 허트, 길이길이 기억하겠습니다.


2017년 2월 1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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