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한국장편경쟁” 섹션 본선 진출작 11편을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장편경쟁” 섹션은 다양한 한국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소개되는 섹션으로, 기존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이 올해에는 “한국장편경쟁”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것은 경쟁에 대한 의미를 강화하고, 전 세계에 소개할 한국감독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지지하고자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으로 구성된 3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하게 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섹션은 중견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으로,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로 데뷔한 후 독특한 영상미학과 주제의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온 김응수 감독, <방문자>로 데뷔하고 <나의 친구, 그의 아내>로 크게 주목받은 신동일 감독, <세친구>,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임순례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11편의 신작들이 이 섹션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작품 스타일로 감독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영화들을 발견하게 될 이번 “한국장편경쟁” 섹션은 한국영화의 폭과 깊이를 더욱 다채롭게 하며,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게 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한국장편경쟁” 섹션 본선 진출작 11편은 다음과 같다.
- 섹스볼란티어 : 공공연한비밀 첫번째 이야기 (감독: 조경덕)
- 로니를 찾아서 (감독: 심상국)
- 시작하는 연인들 (감독: 김아론)
- 사람을 찾습니다 (감독: 이서)
- 오디션 (감독: 김성준, 이제철)
- 물의 기원 (감독: 김응수)
- 날아라 펭귄 (감독: 임순례)
- 진위 (감독: 최영태)
- 반두비 (감독: 신동일)
-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감독: 최지영)
-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이야기 (감독: 민환기)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