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양반들의 음란 사생활을 담은 영화 <음란서생>이 첫날 공개되자마자 전국에서 구경꾼이 16만 명이나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소식이다.
23일 전국 350여개의 스크린으로 그 음란함을 전파한 두 양반네의 파워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 추세로 이번 주말을 보내면 개봉 첫 주 150만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말인 26일부터는 스크린 수가 410개로 늘어나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대박을 점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각종 예매 싸이트에서 8주간 예매1위를 지킨 <왕의 남자>를 순위에서 끌어내림으로써 <음란서생>이 흥행적인 면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점잖은 양반이 우연히 빨간책에 적혀있던 ‘음부’를 못 잊어 직접 음란소설 창작에 나선다는 <음란서생>의 흥행질주가 <왕의 남자> 때처럼 장기전으로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