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이자 제작자로 중화권 영화의 흥행을 주도했던 서극. 그는 홍콩을 세계적인 영화 대국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언제나 트랜드를 이끌었다. 83년 작 <촉산>에서는 할리우드 기술진, 스턴트 팀과 협업하며 판타지 무협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였으며, 84년 이후 자신의 스튜디오를 만들어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을 제작해 홍콩 느와르 시대를 열었다. 또한 87년에는 <천녀유혼> 시리즈로 무협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연출한 <소오강호>와 그 연작인 <동방불패>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무협 액션의 열풍을 주도했고, 장수 시리즈인 <황비홍>을 통해 새로운 영웅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넉 오프>, <더블 팀>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서극이 제작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톱스타 반열에 올랐는데 주윤발, 장국영, 임청하, 이연걸, 장만옥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2005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칠검> 이후 5년 만에, 그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무협 장르로 국내 팬들의 다시 찾은 서극 감독은 대륙적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미스터리 요소가 결합된 추리활극 프로젝트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을 통해 다시 한번 중국 영화 흥행 트랜드를 주도할 것이다.
Filmography <칠검>(2005) <촉산전>(2001) <넉 오프>(1998) <황비홍-이상년대>(1996) <서극의 칼>(199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