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법이 남아있던 중세 유럽. 좀도둑 필립 가스통은 갇혀있던 성의 감옥에서 간신히 탈출하지만 곧 군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때 매를 데리고 다니는 기사 에띠엔 나바르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필립은 에띠엔과 그가 데리고 다니는 매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된다.
아퀼라 성의 추기경은 청순한 미녀 이자보를 사랑하게 되지만 이자보는 추기경의 경호대장 에띠엔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질투에 사로잡힌 추기경은 마법의 힘을 빌어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마법에 걸린 에띠엔과 이자보. 에띠엔은 낮엔 사람으로, 밤엔 늑대로 살아가게 되며 이자보는 낮엔 매로, 밤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때는 밝음과 어둠이 갈라지는 새벽녘의 잠깐 사이 뿐이다.
그들의 사연을 알게 된 필립은 둘을 도와주기로 한다. 임페리우스 신부의 도움으로 필립은 낮과 밤이 함께 만나는 날 마법을 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에띠엔과 함께 아퀼라 성으로 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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