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벤과 크로스워드 퍼즐 출제자로 일하는 케이티. 두사람은 불같이 뜨거운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이 해를 거듭할 수록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처음엔 매력적으로 보였던 상대의 버릇이나 성격이 참을 수 없는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
케이티는 덜렁대는 낙천주의자인 남편 대신 집안 일과 아이들을 혼자 챙겨야하는 자신의 입장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천성적으로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하고 흐트러진 것을 못 참는 완벽주의자이다. 그녀가 크로스워드 퍼즐의 문제 출제자로 일하게 된 것도 항상 정답이 있고 완성된 결과가 있는 퍼즐이 자신의 성격과 맞아 떨어지기 대문이었다. 벤은 늘 해피엔딩을 믿는 낭만주의자.
그러나 현실의 삶은 기분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것. 상비약이 어디 있는지도 알아야하고 자동차으 세정액이 떨어지면 제때 갈아주기도 해야한다. 하지만 케이티의 눈에 비친 벤의 모습은 생활인과는 거리가 멀다. 언제나 철부지 소년 같은 벤의 모습에 점점 지쳐가는 케이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고 느낀 벤과 케이티는 아이들의 여름캠프에 간 사이 일단 별거하기로 결정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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