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76의 간판 배우이자 대표이며, 연극연출가 기국서의 친동생이기도 한 기주봉은 <관객모독>과 <햄릿 시리즈><미친 리어> 그리고 <세일즈맨의 죽음> 등을 통하여 그 동안 연극 무대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독특한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보여준 배우이다. 최근 영화 <초승달과 밤배>에서 주인공 난나의 삼촌으로 등장해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얼마 전 종영한 KBS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윤환시로 출연 열연을 펼친바 있다.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로 영화계에 데뷔하였으나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후 영화 <아찌 아빠>에 출연, 본격적으로 <소름>, <친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등 작품성을 인정 받은 수작들에서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명실상부한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우렁각시>로 시작된 기주봉과 남기웅 감독은 나이를 초월한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기주봉을 인생과 영화의 스승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남기웅 감독은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대단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그를 ‘한국의 알 파치노’라 칭하며 무한한 존경을 표현하고 있다. 촬영장에서의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기주봉은 후배들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든든한 배우로서 극의 중심 역할이 되는 신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경찰, 조직의 보스 등 강한 캐릭터에서 탈피, 우리들 가정의 아버지처럼 때로는 엄하고 때로는 너무나도 약한 아버지로 분한 기주봉의 능청맞은 연기야말로 <경축! 우리사랑>의 백미다!
FILMMOGRAPHY 영화_<밤과 낮>(2008) / <포도나무를 베어라><아주 특별한 손님>(2006) / <초승달과 밤배><주먹이 운다>(2005) / <라이어><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알 포인트><목포는 항구다><령>(2004) / <쇼 미>(2003) / <우렁 각시>(2002)
드라마_XTM <하드보일드 과학 수사극 KPSI>(2008) / MBC <달콤한 스파이>(2005) / KBS <부활>(2005) / KBS <불멸의 이순신>(2004) / SBS <올 인>(2003)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