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는 1343년 봄, 중극의 하북성 산매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산천을 떠돌던 고려 유민의 자식 진하(신현준)와 한족 첩의 서녀인 설리(김희선).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설리가 모친상으로 인해 서로 이별을 맞이한다. 그녀는 진하에게 "보름때마다 소흥의 우화정에서 너를 기다리겠어!"라는 말을 남기고선 소흥으로 떠나게 된다. 진하는 함께 살던 삼촌인 곽정으로부터 비천신기를 연마한다. 어느날 자객의 습격을 받고 죽어가는 삼촌으로부터 그는 부모의 억울한 죽음과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다.
설리를 만나러 소흥으로 향하던 진하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준광(정진영)와 조우해 우정을 키워나간다. 드디어 소흥에 도착한 진하는 설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화정으로 향하지만 뜻밖의 사실을 접하고 만다. 설리는 이미 정혼한 상태이며, 상대는 놀랍게도 자신과 우정이 깊은 준광. 그러나 진하와 설리는 이복오빠인 라이(장동직)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도피처로 향한다. 그러나 준광과 설리의 아버지의 추적으로 인해 둘은 또 다시 이별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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