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1주년 기념으로 '겨울바다로의 여행'을 떠난 윤희와 정현은 작은 사고로 만난 M이라는 남자와 동행하게 된다. 무표정한 얼굴에 음습한 눈빛의 M은 거친 말투와 무례한 행동으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다. 화가 난 정현과 윤희는 가까스로 M을 따돌리지만, 경유지마다 M과 마주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롭힘에 신경전은 계속된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정현은 급기야 M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에 처한다. M은 합의 조건으로 '3일간의 동반여행'을 제시하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한다. 한편, 고속도로 주변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경찰은 이 사건들을 동일범의 행각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M과 함께 있는 동안 두 사람의 불길한 예감은 공포로 바뀌고, 윤희와 정현은 M과의 약속을 어기고 새벽에 호텔을 몰래 빠져 나온다. 그러나 M은 또 다시 얼굴을 드러내고,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따돌렸다 싶으면 뒤에 있고 이젠 찾을 수 없겠지 하면 눈 앞에 있는 M. 두 사람의 공포와 분노가 극에 달하는 순간, M은 정현에게 "네 여자를 죽이라고 해. 그럼 넌 살아" 라는 한마디를 내뱉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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