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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감마저 느끼게 하는 눈덮인 히말라야의 깎아지른 고봉. 산을 향해 끝없이 이어진 길... 그 산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무리들 틈으로 보이는 현태.
Stage 1 - Man & Woman
현태는 눈빛 하나로도 여자를 유혹할 수 있는 남자. 하지만 사랑 따윈 안중에도 없다. 그저 하룻밤 즐기면 그뿐...
텅빈 갤러리 안에서 뚫어져라 사진작품을 응시하고 있는 희재. 희재의 앞에는 순백의 히말라야 사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옛사랑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해 이해 못할 행동을 일삼는 그녀. 희재는 다시는 사랑을 믿고 싶지 않은 여자다.
어떻게든 '사랑'을 떠올리고 싶지 않은 두 남녀가 그렇게 만나 사랑 아닌 사랑을 시작한다.
Stage 2 - Friends
현태의 오랜 친구 구본과 재철. 그리고 그들 각각의 연인 혜련과 미영. 현태를 포함한 이들 다섯 친구는 늘 함께 몰려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구본은 혜련을 위해서라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무엇이든 다 해 줄만큼 쾌활한, 어찌보면 귀여운 호남아다. 하지만 구본은 어느 화창한 주말오후, 다섯이 함께 놀러갔다 오던 길에 급작스런 차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Stage 3 - Two Love
구본이 죽은 후 폭발하는 재철의 숨겨진 욕망! 친구의 애인인 혜련을 향해 남모를 감정을 품고 있던 재철은 어느틈엔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적극적으로 혜련에게 다가가고... 누군가와의 사랑이 아닌 ‘사랑’ 그 자체를 필요로 하는 여자 혜련은 어느틈엔가 재철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굳이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 한편 오랜 친구이자 애인이었던 재철의 변심에 어이없어하는 미영. 미영은 자신의 눈 앞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에 분노하지만 재철에게 사랑을 구걸할만큼 어리석지 않다.
Stage 4 - Another Love...
현태와 희재. 그들에게 사랑은 곧 고통이고, 할수만 있다면 외면하고픈 현실이다. 그러나 운명이 그들을 만나게 한 건 결국 사랑하라는 뜻... ?
결국 희재는 현태를 받아들이지만 그것도 잠시, 현태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차가운 이별후에 남겨진 흐릿해진 그녀의 흔적뿐이다.
Stage 5 - And now...
다가온 사랑을 곧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현실의 고통은 이를 위해 기꺼이 치루어내야할 것쯤으로 여기는 혜련과 재철.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
한편 그것이 비록 운명일찌라도 사랑이라면 거부하고자 했던 희재. 그리고 현태. 하지만 사랑은 결국 그들을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마주하게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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