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프로듀서, 배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하는 멀티 플레이어 감독 스파이크 리는 <그녀는 그것을 가져야 해>부터 최근 <인사이드 맨>까지 일련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명이다. 특히 메이저 영화에서부터 독립 영화계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을 하는 스파이크 리는 매 작품마다 인종 차별에 관련된 주제에 대해 솔직하고 비판적인 작품을 연출,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 되었는데, 독설과 비판으로 무장, 헐리웃 블랙 열풍을 주도했던 그의 영화 세계는 최근 점점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며 거장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조지아의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브룩클린에서 자란 스파이크 리는 애틀란타 무어하우스 대학에 입학,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 본격적으로 영화 공부를 위해 뉴욕대학(NYU) 영화과 대학원에 들어가 졸업 작품인 <조의 이발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며 그 해 여러 학생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헐리웃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자신이 독립적으로 만든 첫 장편 영화 <그녀는 그것을 가져야만 해>를 통해 1986년 칸 영화제 황금 카메라 상을 수상하며 그 해 영화계의 가장 충격적인 데뷔라고 기록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스쿨 데이즈>를 비롯,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LA 비평가 협회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똑바로 살아라>로 단번의 헐리웃의 블랙 뉴 웨이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후 스파이크 리는 재즈 음악을 통해 개인의 삶을 얘기하는 <모 베터 블루스>,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 있는 <브룩클린의 아이들>, 남녀간의 성을 통해 인종 차별을 다룬 <정글 피버>, 전설적인 흑인 지도자 <말콤 X>, 흑인 내부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한 <버스를 타라>등 수많은 화제작을 연출해 왔다.
세상을 향한 비판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스파이크 리는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에서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에미상과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다큐멘터리 <Four Little Girls>를 제작했으며, 현재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관련된 장편 다큐멘터리 <When the Levee Broke> 연출을 맡고 있다.
필모그래피 <인사이드 맨>(2006) <25시>(2002) <텐 미니츠 트럼펫>(2002) <썸머 오브 샘>(1998) <버스를 타라>(1996) <걸식스>(1996) <말콤 X>(1992) <정글 피버>(1991) <모 베터 블루스>(1990) <똑바로 살아라>(1989) <스쿨 데이즈>(1988) <그녀는 그것을 가져야만 해>(198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