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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 vs 인형사 분신사바
bamcham 2004-08-15 오전 2:38:00 1200   [2]
늘 그렇듯 공포영화의 소재는 몇가지 소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여고시절의 괴담 그리고 그속에 숨겨진 음모 ..귀신의 출현, 혹은 연쇄적인 살인

그로인해 점점 극박해지는 상황.

대충 이런 식의 설정으로 가게되기 마련.

그러나 같은 설정으로도 어떤 영화는 이를 극대화 시켜

관객들의 시선을 끌지만,

어떤 영화는 그렇지 못하고 계속되어왔던 이 설정들에 부딛혀

관객들의 눈밖에 나게되는 경우가 있다.

인형사와 분신사바같은 경우가 이에대한 단적인 예가 될수있는 영화인것이다.

같은 설정에도 두 영화가 주는 데미지는 상당히 다르다

첫째, 공포영화에서 늘 걸리는것은 위에서 이야기했듯 소재이다.

늘 같아왔던 소재속에 어떤 영상으로 어떤 스토리를 어떤 방식으로 관객에게 어필할것인가?

분신사바는 이전에도 있어왔던 학교 이야기로

인형사는 이전에 없었던 인형을 소재로 설정을 잡았다.


먼저 분신사바를 보자


분신사바.

초중반 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스릴있게 상황들이 이어지며

장면 장면의 긴장감을 유지하지만, 중반이후의 스토리에 치우친 상황 설명때문에

공포물의 핵심이되는 긴장감있는 전개 보다는 이리저리 스토리를 껴맞추다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식의 영화가 되버렸다는것.

그렇다고 스토리를 제대로 제대로 맞추었느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설정이 현재까지 계속되어왔던 학교 공포물의 설정이었다면

이는 필시 관객들이 지금까지 느껴왔던 전반적 학교 공포물과는 무언가 달라야 했고

공포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음향효과와 문득문득 나타나는 잔인하거나 놀라는 장면을

적절히 전반적 스토리에 녹아들게 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물론 관객을 100% 만족시키는 영화를 만들기는 힘들다

특히 공포물은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스토리 설명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장면장면의 연개성,

그리고 상황의 고조가 전체적으로 조금더 자연스러웠었다면

조금더 만족도를 높이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것도 사실이다.


그럼 이제 인형사를 보자

솔직히 이 영화에 거는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새로운 소재, 그리고 새로운 배우들

이 두가지 만으로도 이 영화를 망설여지게 하는 요소이기 충분했다.

그래도 혹시나 했던 것은 '김유미' 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전반적 설정은 기존의 공포물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지만

관객의 시선을 끌게 하는 긴장감있는 전개에서는 성공했다고 본다.

각기 개성있는 등장인물의 설정과 장면 장면에 이어지는

연쇄적 살인 속에서 오는 긴장감의 고조는

약간 어설플지모를 전체적 스토리를 커버했고

마지막까지 관객을 놀라게하는 영화의 전개는 지루해질지 모르는 후반부에 힘을 실어주었고

처음 망설였던 필자의 마음을 마치 깨버리기라도 하려는듯 영화는 그렇게 끝을 맺고 있었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더더욱 이 영화에 좋은 평을 할 수 있게 한건지도.... ㅡ_ㅡa

아쉬운점은 김유미의 인형의이른 출현과

이로인해 너무일찍 상황을 파악하게 되는점.

전개의 속도가 살짝 느렸다면

조금더 완성도가 높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분신사바 그리고 인형사

이 두 영화는 똑같은 공포물 이면서도

관객들에게 서로 상반된 평을 받고있다.


분신사바는 과도한 부담 또 한편으론 과도한 여유를 가지고 시작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폰, 가위 이 두작품을 흥행 가도에 올려놓으며

유명세를탄 안병기 감독의 영화이다 보니

세간의 관심이 특히 두드러졌던 것도 사실이 아니겠는가?

이 때문에라도 그만큼의 부응을 바라는 관객들에 바램에 분신사바는

상당히 기대에 못미친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이에비해 인형사는 99년 비천무의 조감독 이라는 한줄의 이력이 초라하지만

비천무의 조기종영으로 실패와 좌절을 간접적으로 처음 접한 정용기 감독에게

길고도 차분한 준비의 과정을 행할수 있게 했던것.

그로인해 인형사라는 완성도 높은 공포물이 나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필자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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