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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딛고 산다는 것 밀양
jimmani 2007-05-25 오전 2:36:14 3842   [24]

우리는 힘들 때 더 외로움을 느낀다. 주변에 친구와 동료들이 늘 함께 있으면서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나에게 뭔가 큰일이 생겨 힘들게 되면 아무리 주변 사람들이 곁에 있다 해도 어딘가 외로워짐을 느낀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 봤자 어디까지나 나에게서 그칠 거라는 것, 친한 사람들이라도 그들은 나의 고통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여느 때처럼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기쁨은 어느 누구와 나눠도 좋은 감정이겠지만 슬픔과 아픔은 함께 나누게 되면 되려 미안해질지도 모를 감정이기에, 어떻게 보면 그 쓰린 감정이 나에게서 그치는 게 당연할 텐데도, 사람의 심리는 참 고약해서 막상 내 고통을 남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참 그게 야속하고 밉고 외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는 관용어구처럼, 이럴 땐 하늘도 나를 돕지 않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지금 발을 딛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만난 삶의 고통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 것일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 아니면 오랜 시간을 버티며 홀로 아물게 내버려둬야 하는 것일까. 영화 <밀양>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엔 두 남녀 톱배우가 출연한 멜로물처럼 보였던 영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따스한 휴먼드라마처럼 보였던 이 영화는, 생각보다 대단하고 경이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밀양이라는 크지 않은 도시로부터.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신애(전도연)는 여전히 남아있는 슬픔과 그리움을 다스리기 위해 남편의 고향인 밀양에 아들 준이와 함께 내려와 아주 살 결심을 한다. 유독 신애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듯한 노총각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호의 속에 피아노학원을 차리고, 이웃들과 점차 얼굴을 익혀가며 또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또 한번 그녀의 삶은 산산조각난다. 아들 준이가 누군가로부터 유괴되고 곧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자신을 자꾸만 밀어 떨어뜨리려는 듯한 모진 세상의 모습에 신애는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의 나락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이 영화가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개봉을 했고, 거대 배급사의 배급망을 타고 헐리웃 대작들과 정면대결에 나선 데다, 전도연과 송강호라는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두 배우가 함께 출연했기 때문에 대중적인 관심이 크게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한편으로 우려가 되기도 하는 것은, 이 영화가 결코 관객을 편하게 해 줄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후텁지근한 여름날에 나들이를 나와서 여유롭게 영화 한판 때릴까 하며 선택할 만한 영화는 아님이 분명하다. 첫째, 이 영화는 주인공의 감정을 극한으로 치닫게 한다. 절망과 행복이 어느 정도 친절하게 교차하는 게 아니라, 한 인간에게 절망의 순간을 끊임없이 쏟아붓고 거기에 맞선 인물의 감정 역시 가시밭길을 달리기 때문에 그걸 지켜보는 심정이 마냥 편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둘째, 이 영화는 스토리텔링이 친절하지 않다. 장르적으로 뚜렷한 기승전결이 보이지 않고 인물의 감정변화에 포커스를 맞춰 따라가는 일종의 심리드라마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사람 감정의 특성상 이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나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멜로영화인 듯 홍보되고 있음에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멜로영화는 아니라는 점 또한 이 영화가 쉬운 영화는 아님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이 점들을 어느 정도 참고하시는 것이 영화를 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은 단순하고 편안하기만 한 <밀양>이 이렇게 보기에 편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신애 역의 전도연이 보여주는 연기는 한마디로 경이롭다. 평단이 이야기했듯, 그저 남편을 여의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인이라는 비교적 수수한 듯한 캐릭터로부터 그녀는 한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을 이끌어낸다. 애정과 행복, 고통과 좌절, 증오와 분노에 이르기까지. 슬플 때 그저 눈물 한방울 찔끔 흘리거나 성량 좋게 통곡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는 사람 답답할 만큼 꺽꺽거리며 가슴을 치며 눈물을 뿜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저것이 실사 연기라 하더라도 얼마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안겨줄까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한 여인이 감정적으로 그나마 천국과도 같던 곳에서 완벽한 지옥으로 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전도연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격하게 소용돌이치는 감정이 거친 듯 관객의 정서 곳곳에 스미는 연기로 표출해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이렇게 젊은 배우가 이토록 존경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찰 따름이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는 신애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녀의 파트너인 종찬 역시 동네 사람들 중의 한명인 조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송강호는 이런 비중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동년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시킨다. 감정적으로 한껏 조여 있는 전도연의 곁에서 늘 실실 웃고 철없이 사는 듯 연기하는 송강호는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도 생활에 밀접하게 붙어 있듯 정말 그 동네 사람처럼 어깨에 힘을 뺀 연기를 통해 전도연과 환상적인 균형을 이룬다. 진짜 옆집 아저씨가 구사할 것만 같은 화려하면서도 어눌한 말투와 구수한 행동은 밀양의 수수한 일상 속에 그대로 녹아들면서 극과 완벽하게 합일된다. 평화로움 속에서 고립된 고통을 느끼는 신애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도연 못지 않게, 그와 대비되면서도 확실한 균형을 이루며 수수한 듯 존재감을 각인시킨 송강호의 연기 또한 결코 가벼이 평가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창동 감독의 이전 영화들처럼 이 영화도 지극히 평화롭고 조용한 일상에서 시작한다. 뭔가 사연을 품은 채 밀양으로 내려온 신애와 아들이 보여주는 작지만 편안한 일상은 대수롭지 않은 시작인 듯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기만 하던 신애의 일상에 균열이 가고, 완벽하게 산산조각나면서 영화가 풍기는 정서의 무게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묵직한 감각을 안겨준다. 잇따른 고난을 겪는 여인의 치유기 정도로 생각되었던 영화는, 예상보다 훨씬 냉정하고 진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한 줄로 이야기한다면, "고통을 누구로부터 치유받을 수 있고, 구원은 어디로부터 얻을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고통을 치유받기 위해 타인을 찾아 헤매기를 곧잘 하지만, 영화는 사람이 갖는 내적 고통이 그렇게 쉽게 공유할 수 없는 것임을, 때론 타인들이 그저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것임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신애가 당하는 유괴라는 범죄의 특성이 이 모진 삶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유괴라는 범죄가 참혹하고 무자비한 것은, 누구한테 얘기하려 할 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유괴범은 누구에게라도 얘기했다간 아이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위협하고, 결국 피해자는 그 고통을 온전히 혼자서 감내해야 한다. 신애 역시 그렇다. 더구나 남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던 신애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이, 그렇게 호의를 베풀던 종찬에게도 차마 말할 수도 없이 혼자서 그 찢어지는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 영화는 신애가 시련을 겪는 순간 옆에 있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웃으며 수다를 떠는 모습을 자주 비추며 신애가 겪는 고통의 고립감을 더욱 강조한다. 신애가 얼마나 아파하든 말든 아랑곳않고 바로 옆에서 수다를 떨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절대 따질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야속하고 밉게 보인다. 신애도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밀양에 내려왔는데 진정 아픔이 극에 달한 순간에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더 속이 찢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주변은 너무도 평화롭기에 자신은 더욱 더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진정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은 이미 일이 완전히 그르치게 되고 난 뒤. 그나마 일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적에는 모른 척하던 사람들이(사실은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또 그렇지만은 않은 법이다) 이미 일은 한참 최악의 상태로 흘러가버린 후에 뒤늦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보면서 신애는 절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된다. 상처가 나기 전에 예방하려 하지 않고, 꼭 상처가 나면 그걸 치료하려는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에 진저리가 나는 것이다. 이렇게 고통을 남들에게 보여줘 치료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 채 혼자서 삭혀야 하는 신애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첫째 삶의 고통을 과연 타인에게서 진정으로 치유할 수 있는가, 어쩌면 삶의 고통에 있어서 인간은 모두가 외로운 존재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아파하던 신애가 동네 사람들의 적극적인 포교 혹은 유난에 힘입어 잠시나마 종교에 귀의하게 되면서 영화는 이때부터 용서와 구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제 신애에게는 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내지 잃었다는 슬픔 뿐 아니라 아들을 죽게 한 사람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과 거기서 비롯되는 또 다른 차원의 불안감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신애는 가슴 속에서 꺽꺽거리며 끓어오르던 슬픔을 처음으로 완전히 뱉어내면서 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하지만, 이것 또한 잠시다. 신은 너무나 마음이 넓은 나머지 신의 포용력은 신애 뿐 아니라 신애가 아직 용서하지 못한 유괴범에게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세상을 넘어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내가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신이라는 이름으로 그가 용서를 받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속으로 찢어질 듯 아파한 자신의 존재는 뭐가 되는가 하는 또 한번의 절망감에 사로잡힌 채. 결국 신애는 세상을 넘어 신에게 구원의 손길을 얻으려 했지만, 그 손길이 지나치게 평등할 수도 있음을 깨닫고 다시 상처를 입게 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용서와 구원의 문제에 관해서 "과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에서 비롯된 용서와 구원이라는 것이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에 의지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인가"하는 꽤 어려운 질문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심오하게 들리는 질문에 이창동 감독은 그렇게 부담스럽게 현학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다. 늘 인물들의 심리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인간 본래의 근원적 문제에 대해 묻곤 하던 그였지만, 늘 그가 뿌리를 두고 있던 폼잡는 예술영화처럼 절제된 세계가 아닌 구수하고 질퍽한 현실 아니었던가. <밀양>이 던진 치유와 용서, 구원에 대한 꽤 복잡한 듯한 질문도 이창동 감독은 철저히 현실에 천착한 사고방식에 힘입어 편안하지만 깊은 해답을 내놓는다. 결국 치유나 용서나 구원이나, 홀로든 누군가와 함께 하든, 신보다는 인간의 선에서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끝이 나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신이 용서했다 한들 사람이 용서해야 감정의 앙금도 풀리는 것이고, 홀로 힘들어 할 때 신이 곁에 있다 하더라도 당장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 치유가 가능하다는, 어떻게 보면 이상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답을 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몇몇이 우려하는 "반기독교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인간이란 존재는 신이 있냐 없냐에 상관없이, 신에 비해 얼마나 비천한가에 상관없이 서로 부대끼며 힘을 얻어야 할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같다. 쉼없이 자라나는 고통과 번민은 신의 손길도 아니요, 결국 곁의 누군가가 거울을 들어 보여줄 때 제대로 잘라낼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초반부에 신애는 아들 준이를 흙에 발을 딛고 살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이미 신애는 앞으로 다가올 숱한 고통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첫장면에서 영화는 창창한 하늘을 바라보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하늘을 원망한 끝에 결국 마지막에는 땅을 바라본다. 깨끗한 하늘에 비해 흙도 많고 칙칙한 땅바닥이지만 곧 그곳에서 햇빛이 비침을 느낀다.

영화는 무슨 극적인 휴먼드라마처럼 신애가 그 많은 상처를 딛고 곧바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여전히 나약한 인간일 뿐인 신애에게는 아직 많은 복잡한 감정이 남아있고, 그것들을 추스르는 데에는 적잖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결국 땅으로부터 비치는 한줄기 희망을 안긴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땅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치유와 용서와 구원의 햇빛은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희망 말이다. 결국 그 희망의 햇빛은 하늘에서 찬란하고 화려하게 비치는 게 아니라 "비밀스런 햇살"이라는 밀양(密陽)의 뜻처럼 땅으로부터 조용히 비밀스럽게 새어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밀양>은 이렇게 작은 도시의 고요한 일상에서 감정의 극한을 이끌어내고, 거기서 결국에는 삶에서 숱하게 부딪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해 편안하지만 듬직한 해답을 내놓은 영화다. 빽빽한 흙더미 속에서 비치는 한줄기 햇빛이 유난히 눈부시듯, 이 영화 역시 그러한 찬란함을 지닌 영화다. 보기에는 힘들지만, 살면서 꼭 한번은 봐야 할 영화.


(총 0명 참여)
jy9983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약간은 난해하기도 하고 사고를 많이 하게 만들지만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영화이기에..   
2007-05-29 09:58
egg2
나도 흙에 발을 딛고 살고 싶다.   
2007-05-26 14:59
riohappy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네요.
그렇죠 치유,용서,구원은 땅을 밟고 서있는 인간들의 몫일까? 절대자의 몫일까? 역시 이창동감독님은 이번에도 인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사고하길 원합니다.   
2007-05-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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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2007, Secret Sunshine)
제작사 : 파인하우스필름(주)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secretsunsh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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