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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친구] 글쎄..친구라... 친구
ysee 2001-03-22 오후 1:00:03 948   [3]
<호>[친구] 글쎄..친구라..

[친구]

요즘 네티즌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시사회 1위가 아마 <친구>일것이다. 그만큼

제작단계부터 많은 홍보를 접했기에 영화를 않본 사람이라도 내용만은 꽤 차고

있을것이다. 본인도 영화를 보기전까지 영화의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신문에서

<친구>에 대한 기사도 많이 접했었다. 그리고 나의 머리속에는 <친구>에 대한 영상을

나름대로 그려 보았었다. 남자들의 우정, 어린시절,학창시절 그리고 사회로 나온

4명의 친구들이 과연 어떠한 우정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친구사이에 생기는 우정...몇해전 모 회사의 CF광고가 있었다. 비가 오는 밤거리를

쓸쓸히 비를 맞고 걸어가는 한 남자..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나래이션.."우산을 씌워줄 친구가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CF였었다. 힘들고 지칠때 어려울때 진정으로 도와줄

친구..과연 몇명이나 될까..? 이러한 생각으로 영화 <친구>를 접했지만 내가 바라던

친구의 우정(?)을 볼수가 없었다. 이 영화를 잘못보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보고나서 왠지모를 허무함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친구]

이 영화는 다분히 옛 추억을 회상하기에 충분하다. <준석[유오성]>,<동수[장동건]>,

<상택[서태화]>,<중호[정운택]> 이 4명의 어린시절 과 학창시절의 모습은 나의 어릴적

기억들과 다를바 없었다. 소독차를 왜 그렇게 따라다녔는지...어린 시절 호기심에 본

여성나체사진...이소룡영화[용쟁호투]의 브로마이드 와 쌍절곤, 교련복 등 너무나도

옛생각이 나게끔 하기에 충분했었다. 4명에 학창시절 또한 향수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마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당시 일명 "날라리"라 불리우는 학생들이 모이는

롤러스케이트장이 묘한 감정을 일으켰을것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 역시 롤러장(?)을

꽤나 들락거렸으니.. 이 4명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상택> 과 <중호>는 대학생이 되고,

<준석> 과 <동수>는 수렁에 빠지듯 않좋게 사회에 진출한다. 간단히 말해서 두명은

양지 생활...두명은 음지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여기까지 좋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나의 호기심 과 시선을 충분히 붙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즉..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힘있게 끌어당겼지만 그 이후엔 뒷힘(?)이 부족하게

느꼈다는 것이다. 4명의 이야기에서 2명의 이야기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준석> 과 <동수>의 이야기에 그저 <상택> 과 <중호>가 그들의 대변인 역활밖에

못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준석> 과 <동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 것일까..?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설명이 필요없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중반부터

종반까지는 마치 친구의 우정을 가장한(?) 건달들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고 생각된다.

어린 시절에 "조오련" 과 "거북이"가 수영경쟁하면 누가 빠른가 하는 순수한 입싸움..

학창시절 질풍노도의시기인 시절엔 맘이 맞어서 같이 지낸 학창시절의 추억은 그들에겐

더할나위없이 좋은 옛추억이겠지만, <동수>의 열등감 이었을까..?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준석>과의 사이가 벌어지게 되므로서 생기는 벽은 그들에게 넘기 힘든

벽 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둘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현저히 부족(?) 했다고 생각된다. 그저 친구에게 등을 지고 이쪽파 와 저쪽파

간의 세력 다툼 정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종반부에 보여준 대사속에서 우정을

언급하지만 약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기대했던 본인은 그들의 진정한 우정..

남자들의 우정을 보고 싶었던 것이지, 건달들의 세계를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영화속에서 비춰진 건달들의 세계는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건달들의 세계를 그려낸것도

아니다. 일일이 나열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기에 묻어두기로 하겠다.

분명 이 영화의 모든 홍보는 친구들간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모든 자료를 보면

4명의 어린시절, 학창시절,20대초반,20대후반을 다루고 있다. 이중에 가장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것은 어린시절 과 학창시절이다. 왜 이부분만 크게 어필했을까..?

분명 이 부분만으로는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부분만 보고는 우리네는

옛 어린시절 친구 나 학창시절 친구들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고, 당시 맹세했던

우리들의 우정을 다시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빼고 보면 영화의

홍보자료엔 성인이 된 4명의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게 친구의 우정에 관해서 알리고 있는데 20대후반 시절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개운치 않다. 물론 이 영화가 재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기에 나 자신도 푹 빠져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느슨해진 힘(?) 때문에 조금은 실망했다는 것이다.

과연 초반,중반을 제외한 후반부에서 보여준 4명의 모습속에서 진정한 친구의 우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을까..?


[친구]

영화의 내용을 접어두고 배우들의 연기를 잠시 언급하자면,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유오성>은 이번에도 그만의 카리스마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생각만해도 웃긴다. 무식하단 소리만 들으면

끝말잇기를 해서 상대방 옷을 벗기고 즐거워하는 모습 과 이번에 정반대되는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다. 물론 "비트"에서 약간의 맛배기(?)로 보여주었지만..

약물중독자의 모습을 연기한 부분은 만점을 주고 싶을정도로 리얼한 연기였다.

동작하나하나 아니 눈동자까지 마치 정말 약물중독자 같아 보였다. 아뭏튼 이 영화에서

<유오성>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것 같기에 후한점수를 주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자가 되길 바랄 뿐이다.

<장동건>이란 배우(?)..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과거에 비해 엄청 많이 나아졌다.

아마 <장동건>이 이 글을 읽는 다면 내가 누구인지 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알고 있기에 조금은 조심해서 평하고 싶다. 드라마 "마지막승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장동건>은 연기보다는 외모로 승부한(?) 배우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모 대학을 입학하고 연기공부를 한 후 "의가형제"로 다시 연기를 펼쳤고, 당시

후한점수를 받았다. 그 이후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의 연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흥행에도 많은 실패를 보았었다. 그리고 외모배우(?)란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선택한 "친구"에서의 그의 연기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과거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 와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나 할까..?

역시 마음을 비우고 처음이라고 생각할때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것 같다. 아뭏튼 지인으로써 <장동건>이란 배우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에

앞으로도 진정한 배우란 소리를 듣길 바랄 뿐이다.

위의 두배우들에 비해 사전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서태화>,<정운택>이란 배우들에게

조금은 미안할 따름이다. 단지 두 배우의 연기는 자연스러웠다고나 할까..?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서태화>의 나래이션으로 이해 할수 있었고, 두사람의

관계를 잘 이끌어준 배우라 생각이 든다. 또한 <정운택>이란 배우는 그다지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빠질수 없는 감초 같은 역활을 해주었기에 이 배우 역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친구"에 나온 배우들이 자신들의 몫을 다해주었기에 아마도

흥행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견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준 영상미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영화에서

이런 영상을 보기엔 조금은(?) 힘이 드는데..시대적을 구분하기 위해서 조금씩 달리

보여준 영상미 와 약간 탁하다는 느낌이 드는듯한 영상은 나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친구]

이 영화는 과거의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영화에서 보여준 모든것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겠금 만들어 주었지만, 뒷힘이 부족한 후반부에 다룬

내용은 과연 그것이 진정 친구들의 우정인지를 묻고 싶겠금 만들었다.

남자들의 우정! 이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이것을 명쾌하게 풀이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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