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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친 구 > My Way~~ ^^; 친구
cajor 2001-03-20 오후 1:34:49 978   [2]

 친구...

 이 영화는 당신에게 영화속의 친구들처럼 이런 친구들이 있는지 묻습니다. 각박해진 요즘 현실... 과연 친구를 위해서라면 간이라도 빼 줄 그런 친구들이 있을까요?

 영화는 4명의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엇갈림...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 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 (유오성),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장동건),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 (서태화), 밀수 업자(?)를 부모님으로 둔 중호 (정운택).

 이들 4명의 엇갈린 운명... 그것을 감독 본인이라 할 수 있는 상택의 나래이션을 통해 천천히(?) 보여줍니다.

 4명의 배우들... 그중 준석 역의 유오성과 동수 역의 장동건... 이 둘에게 영화는 많은 비중을 할애합니다. 그만큼 두 배우의 연기도 대단했습니다.

 유오성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의 카리스마를 잘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장동건의 다소 비열한 듯한 인물의 연기... 기존의 왕자같은 이미지를 확 깨는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들 외의 두 배우에게도 나름대로의 역할이 주어졌지만... 특히 중호 역의 정운택은 영화에 웃음과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

 4명의 친구들의 만남과 그들의 어린 시절... 그리고 학창 시절...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어딜가던지 함께였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영화 [트레인스포팅]처럼 4명이서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은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4명의 친구들이 뛰는 장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뛰어 간다는 거... 친구란 존재를 표현하는 데 이 보다 멋진 장면은 없을 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꽤 먼거리를 달린 거 같은데, 이마에 땀도 없고 숨 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아무튼 이들의 운명도 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합니다. 어렸을때는 마냥 행복했던 친구들과의 우정이 점차 나이가 들면서는 잊혀지기 쉬운 이유가 무엇인지... ^^;

 영화는 이렇게 그들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과 점점 커가면서 삐그덕 거리는 그들의 운명을 잔잔한 영상과 함께 보여줍니다.

 영상...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 그다지 암울하지 않은...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란 영화의 분위기와 약간 비슷한 거 같지만... 영화의 독특함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 [모래시계]의 내용과 점점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깡패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가? ^^;

 아무튼, 뒤로 갈수록 '친구'란 영화 제목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마지막에 그들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친구... 극중에서도 나오지만,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이란 의미입니다.

 결말이 다소 어정쩡하지만, 영화는 그런데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유쾌하고 기분 좋았던 장면들이 뒤로 갈수록 무거워지고 잔인한 장면들이 주를 이루면서 다소 관객들에게 거리감을 줄수도... ^^;

 하지만, 이 영화는 보고 나오며 영화 속 저런 친구들이 내 주변에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도 7~80년대를 살아온 분들께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 좋은 영화였습니다. 단지, 그런 부분들이 영화 초반부에 몰려 있어, 뒤로 갈수록 깡패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그리고 너무 리얼리티를 살리다 보니, 극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도 좀 걸리지만, 오랫만에 보는 남성적인 영화라는 게 기분 좋게 하더군요.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영화가 주는 작은 선물 >

 " 이제부터 니는 니처럼 살아라... 나는 내처럼 사께! " (극중 준석의 대사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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