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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마술이 가미된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jojoys 2013-08-25 오후 4:40:44 19599   [0]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오락물 / 미국 / 12세 관람가 / 115분/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 제작비 7,500만불 / 개인적인 평점 : 6.5점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번 「투 마더스」 리뷰에서 말씀드렸던데로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야기를 해볼께요. ^^

 

    「인크레드블 헐크」, 「타이탄」등을 연출한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 「소셜 네트워크」이후 스마트하면서도 댄디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어벤져스」에서 헐크로 활약(2015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활약 예정이죠. ㅎ) 중인 마크 러팔로 그리고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모건 프리먼과 마이클 케인 등을 내세워 만든 의적 마술사들의 이야기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 사실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날은 6월 5일과 6일 단 이틀뿐이었던 까닭에 전미박스오피스 1위라는 광고 문구가 살짝 민망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꾸준한 흥행을 통해 총수익 2억7,400만불을 거두며 제작사인 라이온스게이트 스튜디오로 하여금 「레드2」가 안겨준 엄청난 실패를 잊게 해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

 

    그럼 지금부터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과연 어떤 영화였는지 한 번 말씀드려 볼께요. ㅎ

어느날 갑자기 스타 마술사가 되어 나타난 3류 길거리 마술사들

 

    길거리에서 카드 마술을 선보이며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고 다니던 대니(제시 아이젠버그), 불륜 남성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내며 지내는 멘탈리스트 메리트(우디 해럴슨), 유람선에서 일부러 어설픈 마술로 사람들의 시선을 유인하고는 지갑을 훔쳐내는 소매치기 마술사 잭(데이브 프랑코), 그리고 변두리 클럽에서 피라냐가 쏟아지는 어항을 탈출하는 마술쇼를 벌이며 살아가던 헨리(아일라 피셔)까지 이렇게 네 명의 3류 길거리 마술사들은 어느날 날짜와 시간이 적힌 타로 카드 한장씩을 받게 되는데요. 얼마 후, 이들은 각자가 받은 [Lovers], [Hermit], [Death], [High Priest] 이렇게 서로 다른 카드를 들고서 카드에 적힌 이스트 에반가 45번지에 하나둘 모습을 나타내죠. 그곳에서 이들 네 사람은 베일에 가려진 누군가로부터 비밀스러운 미션을 받은 후 종적을 감추게 되고, 1년 후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공연장에 '4Horsemen'이라는 팀을 결성해 나타나는데요. 그렇게 4Horsemen의 신비한 사기 마술쇼가 시작된답니다. ^^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부를 마술쇼를 통해 훔쳐내서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모두 되돌려주는 의적 마술사 4Horsemen의 이야기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은 여려명이 팀을 이뤄서 치밀한 계획을 퉁해 완전 범죄를 벌인다는 측면에서 오션스 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오션스 시리즈와 차이점이 있다면 완전 범죄에 '마술'을 사용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한 가지 차이점만으로도 많은 관객분들의 관심을 끄는데 충분히 성공했고 말이에요. ^^

 

    사실,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은 범죄에 '마술'을 사용한다는 단 하나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오션스 시리즈 등과 같은 기존의 헐리우드 범죄(특히, 케이퍼 무비) 영화와 비슷한 플롯을 보여주는 영화로 느껴졌는데요. 그런 까닭에 4Horsemen이 선보이는 화려한 마술쇼를 얼마나 재밌게 즐기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더라구요. 여기에 '가까이에서 많이 봤다고 생각할수록 속이기도 쉬워진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도 있구 말이죠. ㅎ 보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는 액션씬이 빈약하다는 점이나 익숙한 플롯등으로 인해 실망하게 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전 이만하면 양호한 팝콘 무비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네요. ^^

전형적인 의적 컨셉의 케이퍼 무비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에서 4Horsemen들은 각자의 특기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그 중에서도 전 특히 멘탈리스트 메리트와 소매치기 마술사 잭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더라구요. 다소 웃음기가 부족한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에서 중간중간 자신의 특기인 최면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메리트와 소매치기와 자물쇠 따기 같은 좀도둑 스킬에서부터 파이어볼(^^;;)이 난무하는 매직 파이트와 카체이싱까지 종횡무진 스크린을 누비고 다니는 잭의 활약이 특히 대단하답니다.

 

    이밖에도 팀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대니와 탈출 마법 전문의 헨리등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은 '마술'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만 차이가 있을뿐, 등장 인물들이 각자 전문 분야(Speciality)를 가지고 있고 이를 합쳐 완전 범죄를 도모한다는 설정에 있어 앞서 언급한 오션스 시리즈라던지 미드 「레버리지」등에서 충분히 접한 익숙한 플롯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레버리지」의 경우, 나쁜 사람들의 돈을 약자들에게 나눠준다는 의적 컨셉에서부터 범죄를 설계/통제하는 네이트(티모시 휴튼), 액션 전문 엘리엇(크리스찬 케인), 바람잡이 소피(지나 벨만), 최고의 도둑 파커(베스 리스그래프), 천재 해커 알렉(알디스 호지)등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성까지 묘하게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과 닮아있죠. 아, 제가 말씀을 드리는 의도는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컨셉을 카피한 영화라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전형적인 의적 컨셉의 케이퍼 무비라는 뜻이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

 

    그리고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보여주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마크 러팔로와 모건 프리먼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정신 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템포의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빠른 템포의 전개는 화려한 마술쇼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하죠. ㅎ 다만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크 쇼트(360도 회전 촬영)씬을 자주 사용하고 있어서 보시는분에 따라서는 속이 메스꺼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여기에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반전이 가져다 주는 임팩트는 그다지 강력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은데요. 아마도 다섯 번째 호스맨이 호스맨으로써(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글자 그대로 호스맨으로써랍니다. 스포 때문에 자세한 말씀은 못드리지만 영화를 보신분들은 제가 어떤 의도로 말씀드리는건지 다들 아실꺼라 믿어요. ^^) '4Horsemen'에게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씬이 영화 초반에만 살짝 등장할뿐 다섯 번째 호스맨의 존재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인식'시킬만큼(즉, 러닝 타임 내내 지속적으로 다섯 번째 호스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킬만큼)의 극중 노출이 빈약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너무나도 친절하게도 각종 포탈 사이트의 영화 정보란에 떡~ 하니 올려져 있는 다섯번째 호스맨의 정체에 대한 결정적인 스틸컷이 떠올라버려서 김이 샜던 탓도 있었구 말이죠. ^^;;

마법같은 마술쇼를 얼마나 즐기느냐가 관건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은 관객들이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에서 펼쳐지는 마술을 단순히 CG에 의한 연출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상당 부분의 마술쇼에서 최대한 CG를 배제한체 촬영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보다 완벽한 마술쇼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퀑과 멘탈리스트 키이스 베리의 자문까지 받아가면서 말이죠. 그 결과 대니의 수갑 체인지, 메리트의 독심술, 잭의 파이어볼(실제로는 불 붙은 카드죠. ^^;;), 헨리의 물 탱크 탈출과 비누방울쇼 등의 마술들을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 연기를 통해 스크린에 담아낼 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대단하죠?? ^^

 

    여기에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가상의 마술사 집단 '디 아이'와 묵시록에 실제로 등장하는 '4Horsemen'등을 영화에 사용해 신비함까지 더함으로써, 마치 신비로운 마법같은 분위기의 마술쇼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답니다. ㅎ

 

    앞서 말씀드렸듯이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이 전형적인 의적 컨셉의 케이퍼 무비(여러 인물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강탈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영화)인 까닭에,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의 화려한 마술쇼를 얼마나 재밌게 즐기시느냐가 영화에 대한 재미를 결정짓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전 그럼 이쯤에서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 리뷰는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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