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트 무비, 케이퍼 필름 장르의 목적은? 나는 강탈의 쾌감 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살리는 재미다. 그리고 그 목적을 향해 가는 길에서 이 장르의 2가지 특징을 볼수 있는데 첫째는 뻥 멀리 스팅부터, 최근 오션스 시리즈, 이탈리안잡, 우리나라의 범죄의재구성, 작전, 인사동스캔들 까지 다 따지고 보면 뻥이 섞여있다. '아니 거기서 어떻게 그걸 해?', '저게 말이 돼?' 로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그런 뻥을 다 너그러이 이해해주는게 이 장르를 관람하기 좋은 태도가 아닐까 싶다. 그 말 안되는 설정들과 전개 덕분에 그만큼 현실성 없이 커다란 '강탈' 로써 영화를 보는 우리가 쾌감을 느끼는거니까. <나우유씨미> 는 '마술' 소재 라서 그런가, 그 뻥이 참 말이 안되는 곳까지 멀리 간다 ㅋㅋ 그리고 그 뻥만 이해 해줄수 있다면 화려한 강탈 장면이 있어 눈이 즐겁다. * 예고편은 안보고 가는게 좋음 그런데 문제는 하이스트 무비의 두번째 특징, 착하지않음(?) 이다. 기본적으로 이 장르의 주인공은 범죄를 저지르는거기 때문에 적당히 악한 면이 있는 재미난 캐릭터여야 맛이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나는 <오션스> 시리즈는 1 >> 2,3이고 <범죄의재구성>을 아주 좋아한다) 이 영화는 착하다.. 그래서 맛이 싱겁다.. 캐릭터의 매력이라면 주인공 4 호스맨들보다 오히려 욕망을 채우지못해 주류에 엇나간 이기심을 부리는 모건 프리먼이 더 낫다. 대신 <나우유씨미>가 향하는건 '마술에 대한 존경' 이다. 돈도 아니고 경쟁심도 아니고 이기심도 아닌, 순수한 마술에 대한 존경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서 말한 심한 뻥과 착한 캐릭터들..
이 모두 '마술에 대한 존경' 을 향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니 두가지가 떠올랐다. 프로 레슬링이 뻔히 뻥인걸 알면서도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려는 태도를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들.. '진정한 마술이란 없다. 모두 트릭이다' 라는 주제를 통해 '영화 또한 그러하다' 라는 속주제를 역설했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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