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엔딩이 무척 거슬리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초반,중반까진 상당히 긴장감을 갖고 사건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했으니 그 점은 인정해 주어야 할듯...... 특히 유덕화 곁에서 그를 감시하던 여자의 실체가 드러나는 씬은 상당히 충격적이었기에 의외의 반전으로 또한 점수를 주어야 할듯......
하지만, 사실 양가휘의 복수심은 이해가 될지언정, 유덕화가 측천무후에게 충성하는 모습은 의아할 따름이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일까??? 그닥 맥락이 닿지 않는 그의 충성스런(?)모습은 상당히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암튼 대충 캐스팅 만으로 양가휘가 악역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이 되어서 막연하던 범행의 추리가 수월했다. 상당히 절묘하면서도 만화같은 드라마틱한 설정은 좀 깨는 느낌이 들기도...... 그리고 여담인데, 측천무후의 메이크업과 헤어가 상당히 기이했다. 일본의 게이샤느낌을 주면서도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전위적인 비주얼은 측천무후의 카리스마와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하는지 모르겠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과장되어 보이고, 또한 우스꽝스럽게도 여겨졌다. 화려한 캐스팅과 미스터리란 장르적 재미가 결합된 작품이니 평균이상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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